‘6시간 10분 혈투’ 롯데는 웃지 못했다…롯데, 키움에 2연패 루징 시리즈. 10회 6-7 연장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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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4
3회 3실점 뒤 4회 4점 대거 득점 역전 성공
서튼 감독, 5회 초 볼 판정 항의로 퇴장
6회 폭우로 1시간 20분 중단 후 재개
8회 키움에 2타점 적시타 4-6 역전 허용
8회 대타 전준우 6-6 동점 투런포 발사
10회 김원중, 1타점 안타 허용 6-7 재역전롯데 자이언츠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연장 10회 6-7 재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5회 초 래리 서튼 감독(가운데·등번호 70번)이 주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회 초 실점하며 6-7로 재역전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롯데는 연장 10회 키움에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내주며 6시간 넘게 이어진 혈투에서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키움에 2연패를 당하며 승률 0.500 복귀에 실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인복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피홈런 1개를 포함해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5회 무사 상황에서 심재민과 교체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3회 초 첫 실점 했다.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은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키움 1번 타자 이용규는 1루 쪽으로 희생 번트를 댔다. 롯데 1루수 한동희는 이용규가 친 공을 잡아 1루로 던졌지만, 공이 이용규의 어깨를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이용규는 2루에 도착했고, 1루 주자 이지영은 3루에 도착했다.
이인복은 2번 타자 김혜성에게 외야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이인복은 후속 타자 도슨에게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까지 내주며 3실점 했다. 이인복은 이후 키움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 타선은 3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롯데 타선의 길었던 침묵은 4회 깨졌다. 롯데는 5타자 연속 안타가 터져 나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첫 타점은 한동희가 뽑아냈다. 롯데는 4회 1사 상황에서 3번 타자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전날 22일 경기에서 2안타를 친 이정훈이 친 타구가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며 1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4회말 득점한 박승욱과 래리 서튼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동희는 키움 선발 최원태의 공을 밀어쳐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어내 팀의 소중한 첫 득점을 만들어 냈다. 이어 롯데는 박승욱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이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2-3,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1루 주자 한동희는 비디오 판독 끝에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롯데는 1사 1·3루 공격이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4회 말 역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달려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유강남이 키움 중견수 도슨 앞으로 가는 타구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3,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김민석까지 5타자 연속 안타를 쳐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어진 5회 초 곧장 위기를 맞이했다. 이인복은 5회 초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안타, 김혜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인복 대신 심재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인복은 4이닝 3실점 6피안타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선수 주심이 롯데 래리 서튼 감독에게 5회 초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심재민은 키움 3번 타자 도슨을 상대했다. 심재민은 볼넷을 내줬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례적으로 직접 주심에게 공을 요구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서튼 감독은 심재민을 더그아웃으로 내려보낸 뒤 곧장 김선수 주심에게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김선수 주심은 서튼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서튼 감독은 퇴장 명령 이후에도 강한 어필을 이어간 뒤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 첫 퇴장 조치를 당했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5회 초 더그아웃에서 나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심재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첫 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송성문에게 외야 희생타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한현희는 6번 타자 김건희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4-4로 5회 초 수비를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한현희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 5회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6회 초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6회 선두타자 주성원에게 내야 안타,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1·2루 상황에 구승민으로 교체됐다.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8차전 경기는 5회 초 내린 폭우로 경기가 1시간 20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
롯데와 키움의 경기는 6회 초 상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7시 26분께 1사 1·2루 상황에서 중단됐다. 구단 측은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에 방수포를 덮었지만, 내야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완전히 젖었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은 경기가 중단되는 동안에도 롯데 응원가를 열정적으로 부르며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김선수 주심은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 재개를 결정했다. 경기는 1시간 20분 만인 오후 8시 50분 재개됐다.
구승민은 경기 재개 후 첫 타자인 이용규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용규는 주심의 볼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김선수 주심에게 퇴장 조치당했다. 구승민은 김혜성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6회 수비를 마무리 했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는 1만 1470명의 관중이 들어서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7회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상수는 7회 3번 타자 도슨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출발했다. 김상수는 송성문과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시 만루 실점 위기에 직면했다. 김상수는 7번 타자 김수환을 삼진 처리하며 한고비를 넘어섰다. 김상수는 임병욱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향한 기세를 살렸다.
롯데는 최준용이 8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최준용은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동헌에게 3-유 간을 가르는 안타를 허용했다. 최준용은 1번 타자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롯데 포수 유강남이 키움 타자 김동헌을 홈에서 태그 아웃으로 잡아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준용은 김혜성에게 1-2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윤동희가 강한 어깨로 홈으로 파고든 김동헌을 잡아내며 롯데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유격수 구드럼이 도슨 타석에서 1루 주자 김혜성을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최준용은 4번 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다시 놓였다.
최준용은 5번 타자 송성문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4-6,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최준용은 2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8회 수비를 막아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8회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서 투런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8회 말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구드럼이 키움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퇴장 당한 서튼 감독을 대신해 더그아웃을 책임진 이종운 롯데 수석코치는 이정훈 타석에 전준우를 대타로 투입했다. 전준우는 전준우였다. 전준우는 김재웅의 두 번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8호 홈런을 쳐냈다. 롯데는 키움에 재역전을 허용한 뒤 곧장 6-6 동점을 이뤘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회 초 실점하며 6-7로 재역전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9회 김원중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첫 타자 김수환을 3루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원중은 김병휘를 포수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며 두번쨰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김원중은 9번 타자 김동헌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향한 디딤돌을 놨다.
이종운 수석코치는 9회 유강남과 김민석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자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황성빈 타석에 노진혁을 대타로 투입했다. 노진혁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선두 타선으로 공격 기회를 연결한 뒤 대주자 장두성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윤동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와 키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원중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1번 타자 김준완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혜성도 삼진 처리하며 한고비만을 남겨놨다. 김원중은 3번 타자 도슨에게 2루타를 허용해 이날 첫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종운 수석코치는 4번 타자 이원석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김원중은 위기를 넘지 못했다. 김원중은 5번 타자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6-7로 키움에 역전을 허용했다. 김원중은 후속 타자 이형종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 10회 마지막 불꽃을 불태웠다. 롯데는 선두 타자 구드럼이 키움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공격 포문을 열었다. 구드럼은 신윤후로 교체됐다. 롯데는 안치홍과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고, 신윤후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상황을 맞이했다. 한동희는 유격수 앞 땅볼을 쳤지만, 키움 유격수 김병휘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롯데는 2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한동희는 이학주로 교체됐다. 하지만 박승욱의 타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끝나며 롯데는 6-7로 지고 말았다.
서튼 감독, 5회 초 볼 판정 항의로 퇴장
6회 폭우로 1시간 20분 중단 후 재개
8회 키움에 2타점 적시타 4-6 역전 허용
8회 대타 전준우 6-6 동점 투런포 발사
10회 김원중, 1타점 안타 허용 6-7 재역전롯데 자이언츠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연장 10회 6-7 재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5회 초 래리 서튼 감독(가운데·등번호 70번)이 주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회 초 실점하며 6-7로 재역전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롯데는 연장 10회 키움에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내주며 6시간 넘게 이어진 혈투에서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키움에 2연패를 당하며 승률 0.500 복귀에 실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인복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피홈런 1개를 포함해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5회 무사 상황에서 심재민과 교체됐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3회 초 첫 실점 했다.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은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키움 1번 타자 이용규는 1루 쪽으로 희생 번트를 댔다. 롯데 1루수 한동희는 이용규가 친 공을 잡아 1루로 던졌지만, 공이 이용규의 어깨를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이용규는 2루에 도착했고, 1루 주자 이지영은 3루에 도착했다.
이인복은 2번 타자 김혜성에게 외야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이인복은 후속 타자 도슨에게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까지 내주며 3실점 했다. 이인복은 이후 키움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 타선은 3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롯데 타선의 길었던 침묵은 4회 깨졌다. 롯데는 5타자 연속 안타가 터져 나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첫 타점은 한동희가 뽑아냈다. 롯데는 4회 1사 상황에서 3번 타자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전날 22일 경기에서 2안타를 친 이정훈이 친 타구가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며 1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4회말 득점한 박승욱과 래리 서튼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동희는 키움 선발 최원태의 공을 밀어쳐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어내 팀의 소중한 첫 득점을 만들어 냈다. 이어 롯데는 박승욱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이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2-3,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1루 주자 한동희는 비디오 판독 끝에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롯데는 1사 1·3루 공격이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4회 말 역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달려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유강남이 키움 중견수 도슨 앞으로 가는 타구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3,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김민석까지 5타자 연속 안타를 쳐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어진 5회 초 곧장 위기를 맞이했다. 이인복은 5회 초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안타, 김혜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인복 대신 심재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인복은 4이닝 3실점 6피안타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선수 주심이 롯데 래리 서튼 감독에게 5회 초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심재민은 키움 3번 타자 도슨을 상대했다. 심재민은 볼넷을 내줬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례적으로 직접 주심에게 공을 요구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서튼 감독은 심재민을 더그아웃으로 내려보낸 뒤 곧장 김선수 주심에게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김선수 주심은 서튼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서튼 감독은 퇴장 명령 이후에도 강한 어필을 이어간 뒤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 첫 퇴장 조치를 당했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5회 초 더그아웃에서 나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심재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첫 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송성문에게 외야 희생타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한현희는 6번 타자 김건희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4-4로 5회 초 수비를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한현희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 5회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6회 초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6회 선두타자 주성원에게 내야 안타,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1·2루 상황에 구승민으로 교체됐다.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8차전 경기는 5회 초 내린 폭우로 경기가 1시간 20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
롯데와 키움의 경기는 6회 초 상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7시 26분께 1사 1·2루 상황에서 중단됐다. 구단 측은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에 방수포를 덮었지만, 내야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완전히 젖었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은 경기가 중단되는 동안에도 롯데 응원가를 열정적으로 부르며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김선수 주심은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 재개를 결정했다. 경기는 1시간 20분 만인 오후 8시 50분 재개됐다.
구승민은 경기 재개 후 첫 타자인 이용규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용규는 주심의 볼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김선수 주심에게 퇴장 조치당했다. 구승민은 김혜성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6회 수비를 마무리 했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는 1만 1470명의 관중이 들어서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7회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상수는 7회 3번 타자 도슨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출발했다. 김상수는 송성문과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시 만루 실점 위기에 직면했다. 김상수는 7번 타자 김수환을 삼진 처리하며 한고비를 넘어섰다. 김상수는 임병욱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향한 기세를 살렸다.
롯데는 최준용이 8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최준용은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동헌에게 3-유 간을 가르는 안타를 허용했다. 최준용은 1번 타자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롯데 포수 유강남이 키움 타자 김동헌을 홈에서 태그 아웃으로 잡아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준용은 김혜성에게 1-2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윤동희가 강한 어깨로 홈으로 파고든 김동헌을 잡아내며 롯데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유격수 구드럼이 도슨 타석에서 1루 주자 김혜성을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최준용은 4번 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다시 놓였다.
최준용은 5번 타자 송성문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4-6,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최준용은 2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8회 수비를 막아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8회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서 투런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8회 말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구드럼이 키움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퇴장 당한 서튼 감독을 대신해 더그아웃을 책임진 이종운 롯데 수석코치는 이정훈 타석에 전준우를 대타로 투입했다. 전준우는 전준우였다. 전준우는 김재웅의 두 번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8호 홈런을 쳐냈다. 롯데는 키움에 재역전을 허용한 뒤 곧장 6-6 동점을 이뤘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회 초 실점하며 6-7로 재역전패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9회 김원중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첫 타자 김수환을 3루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원중은 김병휘를 포수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며 두번쨰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김원중은 9번 타자 김동헌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향한 디딤돌을 놨다.
이종운 수석코치는 9회 유강남과 김민석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자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황성빈 타석에 노진혁을 대타로 투입했다. 노진혁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선두 타선으로 공격 기회를 연결한 뒤 대주자 장두성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윤동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와 키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원중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1번 타자 김준완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혜성도 삼진 처리하며 한고비만을 남겨놨다. 김원중은 3번 타자 도슨에게 2루타를 허용해 이날 첫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종운 수석코치는 4번 타자 이원석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김원중은 위기를 넘지 못했다. 김원중은 5번 타자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롯데는 6-7로 키움에 역전을 허용했다. 김원중은 후속 타자 이형종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 10회 마지막 불꽃을 불태웠다. 롯데는 선두 타자 구드럼이 키움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공격 포문을 열었다. 구드럼은 신윤후로 교체됐다. 롯데는 안치홍과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고, 신윤후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상황을 맞이했다. 한동희는 유격수 앞 땅볼을 쳤지만, 키움 유격수 김병휘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롯데는 2사 1·3루 상황을 만들었다. 한동희는 이학주로 교체됐다. 하지만 박승욱의 타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끝나며 롯데는 6-7로 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