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KIA가 한 점 차로 졌다면…질퍽·미끌 마운드에 홈런 판독 오심까지, 포항야구장 걸린 원정 팀은 웁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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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2
KIA 타이거즈가 홈런 비디오 판독 오심에 피해를 봤다. 만약 한 점 차로 KIA가 졌다면 오심 논란 여론이 더 커질 수 있었다. 최근 ‘질퍽·미끌’ 마운드 논란에다 홈런 판독 오심까지 나온 포항야구장 경기를 두고 원정 팀의 볼멘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KIA는 8월 1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1대 8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41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2회 말 류지혁에게 2타점 적시타, 김현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 말에도 강한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은 KIA는 ‘옛 동료’ 류지혁에게 우중월 2점 홈런까지 맞아 점수 차가 0대 6까지 벌어졌다.
KIA 외야수 나성범이 8월 1일 포항 삼성전 홈런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하지만, 류지혁의 홈런 타구가 석연치 않았다. KIA 우익수 나성범은 홈런이 아니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KIA 벤치는 곧바로 홈런 판정과 관련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나성범은 더 억울한 표정과 함께 황당하다는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판독 뒤 이어진 해당 경기 중계 화면에선 류지혁의 타구가 파란색 펜스 상단을 맞고 넘어가 관중의 글러브에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 장면을 본다면 분명한 오심이었다.
KIA는 0대 6으로 뒤진 4회 초부터 추격을 시작해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까지 6대 7 1점 차 추격을 이어간 가운데 KIA는 8회 초 5득점 빅 이닝으로 짜릿한 11대 8 역전승을 만들었다. 만약 KIA가 한 점 차 졌거나 경기 막판 동점 상황을 만들었을 경우 비디오 판독 오심 결과는 더 큰 논란을 낳을 수밖에 없었다.
8월 1일 포항 KIA-삼성전에서 나온 류지혁 홈런 타구 관련 비디오 판독 화면. 파란색 펜스 상단을 맞고 튕겨 관중의 글러브에 맞은 장면이 명백하게 나왔다. 사진=해당 중계화면 캡처KBO는 홈런 비디오 판독 오심과 관련해 판독 당시 중계 화면 자료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KBO 관계자는 “비디오 판독실에서 홈런 판독을 할 때 보여준 중계 화면 자료엔 타구가 관중 글러브에 맞고 나온 장면만 있었다. 그래서 판독실에서도 당연히 홈런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판독 결정을 내린 뒤에 중계 화면에서 오심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 장면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오심은 오심이다. KIA는 경기 중간 피해를 봤고, 경기 결과가 달랐다면 더 큰 논란이 일어날 수 있었다. ‘제2구장’ 경기 준비에 대해 KBO가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KBO 관계자는 “제2구장 경기는 KBO 판독실 카메라가 없기에 중계 화면에 의존해 판독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오심은 오심이기에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현장 심판과 판독실 심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논의할 듯싶다”라고 밝혔다.
포항야구장은 원정 구단들이 기피하는 경기 장소다. 얼마 전 두산 베어스가 치른 포항 경기에서도 폭우에 미끌거리면서 질퍽거리는 마운드로 투수들이 투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 투수 정철원은 미끄럽고 질퍽한 마운드 환경에 투구하다 크게 넘어지는 아찔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포항 원정경기를 치른 한 구단 관계자는 “야구장 시설도 시설인데 선수단 원정 숙소도 마땅한 곳이 없다. 대구 원정 숙소에서 포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단 컨디션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KBO에서 제2구장 경기와 관련한 실사를 제대로 한 건지 의문”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지적받았던 구장 그라운드 환경 개선에 나섰지만, 이번엔 비디오 판독 오심이 큰 문제가 됐다. KBO 판독실 정식 카메라가 없어 중계사 화면에만 의존해야 하는 ‘제2구장’ 경기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단 1승 차이로도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에 KBO가 더 철저하고 빈틈없는 제2구장 경기 개최를 준비해야 한다.
KIA 외야수 나성범이 류지혁 홈런 타구 판독과 관련해 담장을 넘어가지 않았다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8월 1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1대 8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41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2회 말 류지혁에게 2타점 적시타, 김현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 말에도 강한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은 KIA는 ‘옛 동료’ 류지혁에게 우중월 2점 홈런까지 맞아 점수 차가 0대 6까지 벌어졌다.
![만약 KIA가 한 점 차로 졌다면…질퍽·미끌 마운드에 홈런 판독 오심까지, 포항야구장 걸린 원정 팀은 웁니다 만약 KIA가 한 점 차로 졌다면…질퍽·미끌 마운드에 홈런 판독 오심까지, 포항야구장 걸린 원정 팀은 웁니다](https://cdnfor.me/data/images/5f/99f3b593a94663834094a5dec17576.jpg)
판독 뒤 이어진 해당 경기 중계 화면에선 류지혁의 타구가 파란색 펜스 상단을 맞고 넘어가 관중의 글러브에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 장면을 본다면 분명한 오심이었다.
KIA는 0대 6으로 뒤진 4회 초부터 추격을 시작해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까지 6대 7 1점 차 추격을 이어간 가운데 KIA는 8회 초 5득점 빅 이닝으로 짜릿한 11대 8 역전승을 만들었다. 만약 KIA가 한 점 차 졌거나 경기 막판 동점 상황을 만들었을 경우 비디오 판독 오심 결과는 더 큰 논란을 낳을 수밖에 없었다.
8월 1일 포항 KIA-삼성전에서 나온 류지혁 홈런 타구 관련 비디오 판독 화면. 파란색 펜스 상단을 맞고 튕겨 관중의 글러브에 맞은 장면이 명백하게 나왔다. 사진=해당 중계화면 캡처KBO는 홈런 비디오 판독 오심과 관련해 판독 당시 중계 화면 자료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KBO 관계자는 “비디오 판독실에서 홈런 판독을 할 때 보여준 중계 화면 자료엔 타구가 관중 글러브에 맞고 나온 장면만 있었다. 그래서 판독실에서도 당연히 홈런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판독 결정을 내린 뒤에 중계 화면에서 오심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 장면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오심은 오심이다. KIA는 경기 중간 피해를 봤고, 경기 결과가 달랐다면 더 큰 논란이 일어날 수 있었다. ‘제2구장’ 경기 준비에 대해 KBO가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KBO 관계자는 “제2구장 경기는 KBO 판독실 카메라가 없기에 중계 화면에 의존해 판독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오심은 오심이기에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현장 심판과 판독실 심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논의할 듯싶다”라고 밝혔다.
포항야구장은 원정 구단들이 기피하는 경기 장소다. 얼마 전 두산 베어스가 치른 포항 경기에서도 폭우에 미끌거리면서 질퍽거리는 마운드로 투수들이 투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 투수 정철원은 미끄럽고 질퍽한 마운드 환경에 투구하다 크게 넘어지는 아찔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포항 원정경기를 치른 한 구단 관계자는 “야구장 시설도 시설인데 선수단 원정 숙소도 마땅한 곳이 없다. 대구 원정 숙소에서 포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단 컨디션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KBO에서 제2구장 경기와 관련한 실사를 제대로 한 건지 의문”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지적받았던 구장 그라운드 환경 개선에 나섰지만, 이번엔 비디오 판독 오심이 큰 문제가 됐다. KBO 판독실 정식 카메라가 없어 중계사 화면에만 의존해야 하는 ‘제2구장’ 경기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단 1승 차이로도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에 KBO가 더 철저하고 빈틈없는 제2구장 경기 개최를 준비해야 한다.
KIA 외야수 나성범이 류지혁 홈런 타구 판독과 관련해 담장을 넘어가지 않았다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