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드민턴 ‘최고의 날’… 안세영, 세계선수권 제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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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한국 선수 사상 최초 단식 정상
결승전서 스페인 선수 2대 0 승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도 金안세영이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꽃다발을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세영은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요넥스 코리아 제공
이제는 ‘셔틀콕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여자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난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정상에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펼쳐진 2023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6위)을 2대 0(21-12 21-10)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977년부터 시작된 세계선수권대회 단식에서 남녀를 통틀어 금메달을 거머쥔 최초의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에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의 1993년 대회 여자단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 안세영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번 세계선수권 직전까지 참가한 11번의 국제대회에서 10차례 결승에 올라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도 손에 쥐었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정상권에 진입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는 얘기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이달 초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여자단식 1위 자리에도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1996년 9월) 이후 27년 만이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직전 “부담감도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선수권에서도 랭킹 1위다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약속대로 자신이 왜 ‘1위 선수’인지를 증명해냈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최근 폭풍 성장 중인 안세영에 대해 “이전까지는 상대에 끌려 다니는 모습이 많았는데, 지금은 상대를 끌고 다니는 경기를 한다”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수비를 빠르게 습득해 변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안세영의 매서운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안세영은 다음 달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메달 최대 경쟁자는 대회 개최국인 중국의 천위페이(3위)다. 다만 안세영은 이번 대회 4강에서 천위페이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상대전적도 6승 10패를 이뤄 그동안의 ‘천적’ 관계를 어느정도 청산한 모양새다.
안세영은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마저 제패하며 여자단식 최강자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아시안게임과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로 족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와 채유정. AFP연합뉴스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선 서승재-채유정(5위) 조가 ‘디펜딩 챔피언’ 정쓰웨이-황야충(중국·1위) 조를 2대 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우승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상대로 9전 9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던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번 우승으로 그간의 설움을 단번에 털어냈다.
결승전서 스페인 선수 2대 0 승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도 金안세영이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꽃다발을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세영은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요넥스 코리아 제공
이제는 ‘셔틀콕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여자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난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정상에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펼쳐진 2023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6위)을 2대 0(21-12 21-10)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977년부터 시작된 세계선수권대회 단식에서 남녀를 통틀어 금메달을 거머쥔 최초의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에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의 1993년 대회 여자단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 안세영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번 세계선수권 직전까지 참가한 11번의 국제대회에서 10차례 결승에 올라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도 손에 쥐었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정상권에 진입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는 얘기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이달 초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 여자단식 1위 자리에도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1996년 9월) 이후 27년 만이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직전 “부담감도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선수권에서도 랭킹 1위다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약속대로 자신이 왜 ‘1위 선수’인지를 증명해냈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최근 폭풍 성장 중인 안세영에 대해 “이전까지는 상대에 끌려 다니는 모습이 많았는데, 지금은 상대를 끌고 다니는 경기를 한다”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수비를 빠르게 습득해 변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안세영의 매서운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안세영은 다음 달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을 노린다. 메달 최대 경쟁자는 대회 개최국인 중국의 천위페이(3위)다. 다만 안세영은 이번 대회 4강에서 천위페이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상대전적도 6승 10패를 이뤄 그동안의 ‘천적’ 관계를 어느정도 청산한 모양새다.
안세영은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마저 제패하며 여자단식 최강자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아시안게임과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로 족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와 채유정. AFP연합뉴스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선 서승재-채유정(5위) 조가 ‘디펜딩 챔피언’ 정쓰웨이-황야충(중국·1위) 조를 2대 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우승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상대로 9전 9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던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번 우승으로 그간의 설움을 단번에 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