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사직서 뛴다…KCC농구팀 전주 떠나 부산에 새 둥지(종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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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1
전주시와 체육관 건립 등 마찰, 결국 22년 만에 연고지 이전- KBL 5회 우승 등 명문 구단
- 부산시, kt 이후 2년 만에 유치
- 女농구 BNK와 시너지 기대감
프로농구 KCC가 부산에 둥지를 튼다. 부산은 2021년 경기도 수원으로 떠난 kt 소닉붐 이후 2년 만에 남자프로농구단을 유치하게 됐다. 특히 KCC는 한국프로농구(KBL) 5회 우승, 역대 2위를 차지할 만큼 명문 구단이라 부산 농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프로농구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다. 사진은 왼쪽부터 허웅 이승현 라건아. KCC 홈페이지 캡처KBL은 3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다. 이로써 KCC의 연고지는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바뀌게 됐다. 팀명 또한 ‘부산 KCC 이지스’로 변경된다. KCC가 전주를 떠나는 건 무려 22년 만이다. 2001년 대전 현대 걸리버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뒤 연고지를 대전에서 전주로 바꿔 매년 시즌을 치러 왔다. 하지만 전주시와 실내체육관 건립 문제 등으로 마찰이 거듭되자 결국 연고지 이전을 추진했다.
KCC는 앞으로 여자프로농구 BNK 썸과 함께 부산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쓸 예정이다. 이에 따라 BNK도 같은 연고지 프로농구 구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두 구단 간 경기장을 어떻게 나눠 쓸 것인지 등이 정해지지 않아 관련 내용을 조율 중이다.
BNK 관계자는 “그동안 겨울철 부산에서 즐길 수 있는 경기가 여자농구뿐이라 부산 시민의 볼거리가 제한됐었는데, 이번 기회로 더 많은 농구 팬이 유치될 것 같아 기대된다”며 “이른 시일 내에 양측 구단 실무진끼리 만나 경기장 사용 관련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2년 만에 새로운 남자농구단을 유치하게 됐다. KCC에 앞서 2021년까지 부산에는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있었다. 2003년부터 18년간 부산을 연고지로 한 소닉붐은 부산시와 훈련시설 지원 및 홈구장 사용료 인하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해결될 기미가 없자 수원행을 택했다. 시는 2년간의 공백기 동안 연고지 이전 의향이 있는 데이원, 소노 등 여러 구단과 물밑 접촉을 해왔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N수’ 끝 유치에 성공한 부산시는 KCC의 부산 이전을 환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부산시민의 남자농구단 창단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며 “드디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답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KCC는 프로농구 통산 정규리그와 챔프전 각 5회 우승, 역대 2위에 빛나는 KBL 최고 명문 구단이다. 전주에서만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이 각 2, 3회씩이다. 그동안 서장훈 하승진 전태풍 추승균 이정현 등이 KCC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특히 전창진 감독은 kt 시절 사령탑으로 부산과 인연을 맺었는데, 다시 돌아오게 됐다.
KCC는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2023-2024시즌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KCC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상민 전 삼성 감독이 코치로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2021-2022 정규리그 MVP 최준용(포워드)이 FA로 가세했다. 여기에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 허웅(가드)을 포함해 이승현(포워드) 라건아(센터) 등 기존 선수들도 건재하다.
- 부산시, kt 이후 2년 만에 유치
- 女농구 BNK와 시너지 기대감
프로농구 KCC가 부산에 둥지를 튼다. 부산은 2021년 경기도 수원으로 떠난 kt 소닉붐 이후 2년 만에 남자프로농구단을 유치하게 됐다. 특히 KCC는 한국프로농구(KBL) 5회 우승, 역대 2위를 차지할 만큼 명문 구단이라 부산 농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프로농구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다. 사진은 왼쪽부터 허웅 이승현 라건아. KCC 홈페이지 캡처KBL은 3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다. 이로써 KCC의 연고지는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바뀌게 됐다. 팀명 또한 ‘부산 KCC 이지스’로 변경된다. KCC가 전주를 떠나는 건 무려 22년 만이다. 2001년 대전 현대 걸리버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뒤 연고지를 대전에서 전주로 바꿔 매년 시즌을 치러 왔다. 하지만 전주시와 실내체육관 건립 문제 등으로 마찰이 거듭되자 결국 연고지 이전을 추진했다.
KCC는 앞으로 여자프로농구 BNK 썸과 함께 부산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쓸 예정이다. 이에 따라 BNK도 같은 연고지 프로농구 구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두 구단 간 경기장을 어떻게 나눠 쓸 것인지 등이 정해지지 않아 관련 내용을 조율 중이다.
BNK 관계자는 “그동안 겨울철 부산에서 즐길 수 있는 경기가 여자농구뿐이라 부산 시민의 볼거리가 제한됐었는데, 이번 기회로 더 많은 농구 팬이 유치될 것 같아 기대된다”며 “이른 시일 내에 양측 구단 실무진끼리 만나 경기장 사용 관련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2년 만에 새로운 남자농구단을 유치하게 됐다. KCC에 앞서 2021년까지 부산에는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있었다. 2003년부터 18년간 부산을 연고지로 한 소닉붐은 부산시와 훈련시설 지원 및 홈구장 사용료 인하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해결될 기미가 없자 수원행을 택했다. 시는 2년간의 공백기 동안 연고지 이전 의향이 있는 데이원, 소노 등 여러 구단과 물밑 접촉을 해왔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N수’ 끝 유치에 성공한 부산시는 KCC의 부산 이전을 환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부산시민의 남자농구단 창단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며 “드디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답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KCC는 프로농구 통산 정규리그와 챔프전 각 5회 우승, 역대 2위에 빛나는 KBL 최고 명문 구단이다. 전주에서만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이 각 2, 3회씩이다. 그동안 서장훈 하승진 전태풍 추승균 이정현 등이 KCC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특히 전창진 감독은 kt 시절 사령탑으로 부산과 인연을 맺었는데, 다시 돌아오게 됐다.
KCC는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2023-2024시즌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KCC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상민 전 삼성 감독이 코치로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2021-2022 정규리그 MVP 최준용(포워드)이 FA로 가세했다. 여기에 프로농구 최고 인기 스타 허웅(가드)을 포함해 이승현(포워드) 라건아(센터) 등 기존 선수들도 건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