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 7.4로 수비진 평점 1위...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6회+케인 선제골→통…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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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김민재가 고군분투하며 수비를 이끌었지만 후반 막판 극장 PK골로 인해 1위 자리를 뺏겼다.
뮌헨은 16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2023/2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0점이지만 득실 차로 밀려 2위로 떨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해리 케인이 출격한다. 2선에는 사네-뮐러-그나브리가 뛴다. 3선 미드필더로는 고레츠카-키미히가 나서며 수비는 라이머-우파메카노-김민재-데이비스, 골키퍼는 캘린더가 출전한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 봐야 할 포인트는 콘라트 라이머가 주전 라이트백으로 나왔으며 토마스 뮐러가 선발로 복귀했다.
그에 맞서는 레버쿠젠은 3-4-2-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보니페이스가 나왔다. 2선에는 비르츠-호프만 라인이 나오고 그 밑으로는 그리말도-자카-안드리히-프림퐁이 출전했다. 3백의 수비수로 탑소바-타-코수누, 골키퍼는 흐라데키가 출전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라운드와 다르게 팔라시오스를 빼고 안드리히를 투입했다.
이번 경기 전반 7분 바이에른 뮌헨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르로이 사네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레버쿠젠 수비수 코수누에 맞으며 케인에게 갔고 케인이 가볍게 헤더로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20분 레버쿠젠도 역습의 기회를 맞았다. 김민재가 걷어낸 공이 박스로 뛰어가는 비르츠에게 연결됐고 라이머가 비르츠와 뛰어 들어가는 보니페이스를 동시에 마킹해야 하는 상황이 왔지만 라이머가 한발 빠른 판단을 하며 비르츠의 공을 끊어냈다.
흐름을 잡은 레버쿠젠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4분 박스 바로 바깥에서 토마스 뮐러가 발을 높게 들어 그리말도의 발을 찼고 좋은 위치에서 레버쿠젠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만들었고 그리말도가 울라이히가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오른쪽으로 감아차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골을 넣은 레버쿠젠은 점점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라인을 올렸고 코수누가 미드필더 라인까지 올라오면서 뮌헨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뮌헨의 실수가 많아지면서 레버쿠젠의 기세로 넘어갔고 전반 33분 비르츠가 돌파하는 보니페이스에게 주며 보니페이스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전반 마지막 뮌헨이 기세를 잡았지만 레버쿠젠에는 수문장 흐라데키가 있었다. 전반 42분 자네가 레버쿠젠 박스 밖에서 날린 슛을 핑거팁으로 막았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그는 전반 44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고레츠카가 헤더로 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막았다. 전반 45분에는 김민재가 침투하는 그나브리를 보며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날렸지만 이번에도 흐라데키가 선방하며 3연속 선방을 보여줬다.
후반 11분 또 흐라데키였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뮐러의 발을 맞고 케인에게 1대1 찬스가 왔지만 흐라데키가 발을 뻗으며 발끝으로 케인의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15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토마스 뮐러와 키미히를 빼고 마즈라위와 무시알라를 투입하며 고레츠카-키미히 중원 조합에서 고레츠카-라이머로 중원을 바꿨다.
후반 33분 내려앉아 있던 레버쿠젠이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다. 박스에서 볼을 잡은 보니페이스가 쇄도하는 비르츠에게 내줬고 비르츠가 돌파하며 울라이히와 1대1이었지만 골대를 맞으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0분 뮌헨은 또 다른 변화를 맞이했다. 케인과 라이머를 빼고 추포 모팅과 데 리흐트를 투입하며 또 한 번 데 리흐트와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같이 사용했다.
후반 41분 투헬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왼쪽 사이드에서 마티스 텔이 흔든 후 수비수를 제친 후 크로스를 날렸고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은 고레츠카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2-1로 앞서갔다.
후반 42분 분데스리가 가장 기대받는 공격수 보니페이스가 동점 골 기회를 놓쳤다. 그리말도가 비어있는 보니페이스에게 원터치 패스를 내준 후 보니페이스가 원터치로 슈팅을 했지만 붕 뜨며 가장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경기 막판에 알폰소 데이비스가 멍청한 수비로 호프만을 넘어뜨리며 주심이 VAR을 봤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팔라시오스가 왼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동점으로 끝이 났고 뮌헨은 다 잡은 경기를 알폰소 데이비스의 엉성한 수비로 놓쳤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4점으로 수비진 중 1위를 거뒀고 91%의 패스 성공률, 33%의 롱패스 성공률,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6회를 기록했다.
한편 레버쿠젠의 마지막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널티 판정은 뮌헨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빌트에 따르면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심판을 향해 달려왔고 그는 심판과 몇 번의 대화를 했지만 곧 악수를 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런 다음 수석 코치 졸트 뢰브가 등장했는데 그는 심지어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석 코치는 슐라거 심판과 격렬하게 대화를 했다.
심판 전문가 토르스텐 킨회퍼는 페널티 휘슬에 대해 “데이비스가 호프만을 가볍게 가격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주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슐라거 심판은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한 가격이 있었다. 그래서 페널티킥을 결정했다”고 말했으며 터널에서 투헬의 팀이 자신을 모욕했다고 했다.
수석 코치 졸트 뢰브는 퇴장에 대해 “명백히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모욕적인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나는 아주 아주 차분했고, 말투도 괜찮았다. 나는 그에게 소리를 지르지도 않았다.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를 확인하는 영상이나 사진이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나쁜 말이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다가오는 9월 21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로 뮌헨 선수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뮌헨 홈페이지, 레버쿠젠 홈페이지, 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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