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에선 이런 적 없었는데" 월드컵 위너, 최악의 경기력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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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포포투=한유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리버풀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리버풀. 이번 시즌엔 반등을 노렸다.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첼시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리버풀은 이후 치러진 본머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복귀를 넘어 '우승'까지 도전하는 만큼, 남은 일정에서도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낼 필요가 있다.
5라운드 상대는 '하위권' 울버햄튼. 원정 경기이긴 했지만,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반은 다소 고전했다. 울버햄튼의 강력한 압박에 파훼법을 찾지 못한 리버풀은 전반 7분 만에 황희찬에게 선제 골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울버햄튼의 탄탄한 수비 라인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전반전은 0-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상황이 바뀌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고 이는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전반전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후반전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온 코디 각포가 더욱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갔고 후반 10분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린 리버풀은 후반 40분 앤드류 로버트슨의 극적인 골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엔 우고 부에노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리버풀이 3-1 승리를 기록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한 리버풀. 하지만 맥 알리스터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맥 알리스터는 커티스 존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보다는 낮은 위치에 머무르며 '수비적인 역할'에 집중했다. 이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수비적인 지표는 괜찮았지만, 무려 7번의 볼 상실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여러 차례 맥을 끊었다. 결국 클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맥 알리스터를 빼고 루이스 디아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줬고 이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
아스널 '전설' 마틴 키언 역시 맥 알리스터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맥 알리스터는 또 실수를 했다. 브라이튼 시절 때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 그는 더 높은 위치에서 뛰는 것이 더 낫다. 리버풀은 빽빽한 울버햄튼의 중원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