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복귀' 북한, 개막 하루 앞두고 인공기 흔들며 입촌식[항저우AG]

18개 종목에 180여 명 선수단 출전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항저우·서울=뉴스1) 이재상 서장원 민경석 기자 =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에 복귀한 북한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을 하루 앞두고 입촌식을 가졌다.

북한 선수단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아세안게임 선수촌에서 브루나이, 캄보디아, 태국 선수단 등과 함께 입촌식을 진행했다.

이날 20여 명의 북한 선수들은 인공기를 흔들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기계체조 안창옥이 선수단 맨 앞에 자리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흰색 재킷에 파란색 바지와 스커트를 맞춰 입었다.

입촌식에서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흔들며 무대에서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대회 선전을 다짐하며 선수들끼리 기념촬영도 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이 끝난 뒤 북한 선수단이 숙소로 돌아가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이 끝난 뒤 북한 선수단이 인공기를 흔들며 숙소로 돌아가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국제 대회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히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국제대회 출전할 수 없다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지난해 12월31일자로 끝났고 북한은 2018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국제무대로 복귀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는 18개 종목에 18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그 F조에서 북한은 대만(2-0 승), 키르키스스탄(1-0 승)을 연파하고 2연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사범대학교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F조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북한 리조국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사범대학교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F조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신용남 북한 감독(왼쪽)을 비롯한 선수단이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