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0-2→2-2→3-2→3-3→4-3' 달라진 안산, 서울 이랜드에 역사적인 대역전승 '꼴찌 탈출 성공'
토토군
0
30
0
2023.09.24
사진=서울 이랜드 FC사진=서울 이랜드 FC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극적인 대역전승이었다.
안산 그리너스는 24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산(승점 21)은 천안시티FC(승점 20)를 제치고 12위로 도약했고, 서울 이랜드(승점 35)는 10위에 머물렀다.
[선발 명단] '박정인-변경준' 서울 이랜드 vs'김경준-정지용' 안산...총력전 예고
박충균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이랜드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원톱으로 박정인이 나섰다. 2선에선 유정완, 브루노, 이동률이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이상민, 김원식이 책임졌다. 4백은 조동재, 이인재, 김수안, 변경준이었다. 골문은 문정인이 지켰다.
임관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도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경준을 필두로 정지영, 김진현, 이규빈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에선 최한솔, 노경호가 버텼다. 수비는 이택근, 김정호, 장유섭, 김재성이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승빈이 착용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사진=서울 이랜드 FC
[전반전] '유정완 선제골' 서울 이랜드, 안산 킬러답게 먼저 리드
안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시도한 압박이 통해 스로인을 얻어냈다. 이어진 상황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정지용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과감하게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 포스트를 강타하며 무산됐다.
서울 이랜드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12분 브루노가 중원에서 볼을 차단해 역습이 전개됐다. 박정인을 거친 다음 변경준에게 전달됐다. 문전으로 낮게 깔린 크로스가 날카롭게 향했지만 이동률이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19분 안산이 서울 이랜드 롱볼을 차단하고 뒤로 뺐다. 골키퍼 이승빈이 처리하려던 볼이 바로 앞까지 압박한 브루노 앞에 떨어졌다. 순간 일대일 찬스가 나왔지만 브루노 슈팅은 힘이 부족했고 그대로 이승빈 품에 안겼다.
분위기가 고조됐다. 안산이 다시 반격했다. 전반 21분 노경호가 서울 이랜드 수비 틈에서 정지용 패스를 받았다. 오른쪽 구석을 노려 슈팅했지만 문정인이 슈퍼 세이브로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 몸싸움을 견딘 최한솔이 헤더를 노렸지만 높게 떴다.
서울 이랜드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30분 최한솔 롱볼이 그대로 역습으로 전개됐다.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김진현이 속도를 높여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문전을 박차고 나온 문정인에게 가로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서울 이랜드였다. 전반 32분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브루노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향했다. 이인재가 머리로 살린 볼을 유정완이 잡았다. 과감하게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탄성이 쏟아졌다. 전반 34분 김원식 롱볼부터 시작된 공격. 중앙으로 전개된 크로스 이후 이동률이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37분 박정인이 넘어지면서 살린 볼을 이동률이 잡았다. 측면으로 함께 뛴 변경준에게 내줬지만 이승빈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가 교체를 활용했다. 전반 40분 이인재를 대신해 츠바사가 투입됐다. 남은 시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서울 이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사진=서울 이랜드 FC사진=서울 이랜드 FC
[후반전] '0-2→2-2→3-2→3-3→3-4' 확 달라진 안산, 극적인 대역전승
후반전 돌입과 함께 안산이 변화를 가져갔다. 김진현을 대신해 윤주태가 투입됐다. 서울 이랜드가 고삐를 당겼다. 후반 2분 이동률부터 역습이 전개됐다. 박정인이 브루노와 원투 패스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아크에서 왼발로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안산이 교체 카드를 더 꺼냈다. 후반 10분 김경준과 이규빈 대신 정재민과 강준모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후반 15분 좌측면에서 진행된 서울 이랜드 공격. 조동재 크로스를 변경준이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을 터뜨렸다.
쫓아가려는 안산과 달아나려는 서울 이랜드가 각축을 벌였다. 안산은 후반 17분과 20분 정재민과 윤주태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20분 박정인 침투 패스 이후 변경준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하늘로 떴다.
안산도 결실을 맺었다. 후반 23분 정지용이 몸싸움을 견디고 패스했다. 문정인이 우측면에서 나온 슈팅을 막았지만 윤주태가 세컨볼을 밀어 넣어 추격골을 터뜨렸다.
균형까지 맞췄다. 후반 29분 안산 코너킥 찬스. 노경호 크로스가 이후 높이 점프한 정재민이 헤더로 골망을 갈라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울 이랜드는 실점 직후 이동률을 불러들이고 황정욱을 투입하며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역전에 나선 안산은 이준희를, 득점이 필요한 서울 이랜드는 호난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41분 이번에도 안산이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짧게 패스를 받은 김재성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수비 사이에서 기회를 노리던 정재민이 머리로 역전골을 완성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추가시간 호난이 김수안이 살린 볼을 밀어 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다시 극장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정지용에게 패스를 받은 윤주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양 팀 합쳐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안산의 4-3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서울 이랜드(3) : 유정완(전반 32분), 변경준(후반 15분), 호난(후반 45+4분)
안산 그리너스(4) : 윤주태(후반 23분, 후반 45+6분), 정재민(후반 29분, 후반 41분)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극적인 대역전승이었다.
안산 그리너스는 24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산(승점 21)은 천안시티FC(승점 20)를 제치고 12위로 도약했고, 서울 이랜드(승점 35)는 10위에 머물렀다.
[선발 명단] '박정인-변경준' 서울 이랜드 vs'김경준-정지용' 안산...총력전 예고
박충균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이랜드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원톱으로 박정인이 나섰다. 2선에선 유정완, 브루노, 이동률이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이상민, 김원식이 책임졌다. 4백은 조동재, 이인재, 김수안, 변경준이었다. 골문은 문정인이 지켰다.
임관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도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경준을 필두로 정지영, 김진현, 이규빈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에선 최한솔, 노경호가 버텼다. 수비는 이택근, 김정호, 장유섭, 김재성이 호흡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승빈이 착용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FC사진=서울 이랜드 FC
[전반전] '유정완 선제골' 서울 이랜드, 안산 킬러답게 먼저 리드
안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시도한 압박이 통해 스로인을 얻어냈다. 이어진 상황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정지용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과감하게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 포스트를 강타하며 무산됐다.
서울 이랜드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12분 브루노가 중원에서 볼을 차단해 역습이 전개됐다. 박정인을 거친 다음 변경준에게 전달됐다. 문전으로 낮게 깔린 크로스가 날카롭게 향했지만 이동률이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19분 안산이 서울 이랜드 롱볼을 차단하고 뒤로 뺐다. 골키퍼 이승빈이 처리하려던 볼이 바로 앞까지 압박한 브루노 앞에 떨어졌다. 순간 일대일 찬스가 나왔지만 브루노 슈팅은 힘이 부족했고 그대로 이승빈 품에 안겼다.
분위기가 고조됐다. 안산이 다시 반격했다. 전반 21분 노경호가 서울 이랜드 수비 틈에서 정지용 패스를 받았다. 오른쪽 구석을 노려 슈팅했지만 문정인이 슈퍼 세이브로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 몸싸움을 견딘 최한솔이 헤더를 노렸지만 높게 떴다.
서울 이랜드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30분 최한솔 롱볼이 그대로 역습으로 전개됐다.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김진현이 속도를 높여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문전을 박차고 나온 문정인에게 가로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서울 이랜드였다. 전반 32분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브루노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향했다. 이인재가 머리로 살린 볼을 유정완이 잡았다. 과감하게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탄성이 쏟아졌다. 전반 34분 김원식 롱볼부터 시작된 공격. 중앙으로 전개된 크로스 이후 이동률이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37분 박정인이 넘어지면서 살린 볼을 이동률이 잡았다. 측면으로 함께 뛴 변경준에게 내줬지만 이승빈 선방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가 교체를 활용했다. 전반 40분 이인재를 대신해 츠바사가 투입됐다. 남은 시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서울 이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사진=서울 이랜드 FC사진=서울 이랜드 FC
[후반전] '0-2→2-2→3-2→3-3→3-4' 확 달라진 안산, 극적인 대역전승
후반전 돌입과 함께 안산이 변화를 가져갔다. 김진현을 대신해 윤주태가 투입됐다. 서울 이랜드가 고삐를 당겼다. 후반 2분 이동률부터 역습이 전개됐다. 박정인이 브루노와 원투 패스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아크에서 왼발로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안산이 교체 카드를 더 꺼냈다. 후반 10분 김경준과 이규빈 대신 정재민과 강준모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후반 15분 좌측면에서 진행된 서울 이랜드 공격. 조동재 크로스를 변경준이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을 터뜨렸다.
쫓아가려는 안산과 달아나려는 서울 이랜드가 각축을 벌였다. 안산은 후반 17분과 20분 정재민과 윤주태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20분 박정인 침투 패스 이후 변경준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하늘로 떴다.
안산도 결실을 맺었다. 후반 23분 정지용이 몸싸움을 견디고 패스했다. 문정인이 우측면에서 나온 슈팅을 막았지만 윤주태가 세컨볼을 밀어 넣어 추격골을 터뜨렸다.
균형까지 맞췄다. 후반 29분 안산 코너킥 찬스. 노경호 크로스가 이후 높이 점프한 정재민이 헤더로 골망을 갈라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울 이랜드는 실점 직후 이동률을 불러들이고 황정욱을 투입하며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역전에 나선 안산은 이준희를, 득점이 필요한 서울 이랜드는 호난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41분 이번에도 안산이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짧게 패스를 받은 김재성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수비 사이에서 기회를 노리던 정재민이 머리로 역전골을 완성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추가시간 호난이 김수안이 살린 볼을 밀어 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다시 극장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정지용에게 패스를 받은 윤주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양 팀 합쳐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안산의 4-3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서울 이랜드(3) : 유정완(전반 32분), 변경준(후반 15분), 호난(후반 45+4분)
안산 그리너스(4) : 윤주태(후반 23분, 후반 45+6분), 정재민(후반 29분, 후반 41분)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