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온라인 국가대표 박기영 연승 중단…"준비한 플레이 못 보여" [항저우AG]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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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박기영, 패자조 7라운드서 태국 상대로 0-2 패배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인 FC온라인 국가대표 박기영(울트라세종·17)이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2023.9.25/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항저우=뉴스1) 박소은 기자 = FC온라인 국가대표 박기영(울트라세종·17)의 도전이 멈췄다. 패자조에서 5연승을 거뒀지만, 태국의 강호 파타나삭 바라난을 만나 분투 끝에 패배했다.
경기 후 박기영은 감독·코치진과 포옹하고 눈물을 쏟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는 말도 함께였다.
박기영은 25일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위치한 e스포츠 주경기장에서 치른 FC온라인 패자조 7라운드에서 태국 파타나삭 바라난에게 승리를 내줬다. 파타나삭 바라난은 전날 다른 한국 국가대표 곽준혁(KT롤스터·23)을 상대로 패배했고, 박기영에 설욕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타나삭 바라난은 녹록지 않은 상대다. 대회 일주일 전 피파e 콘티넨탈컵 2023을 석권하고, EA 챔피언스컵만 두번을 들어올렸다.
파타나삭 바라난은 경기 내내 박기영을 상대로 압박 수비를 펼쳐나갔다. 박기영은 차분히 볼 점유율을 올려나갔지만 상대는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박기영은 1세트를 1-2, 2세트 0-3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경기 중간 상대의 패널티킥을 모두 막아내는 침착함을 보였지만 1·2세트 선제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지금까진 관중이 없는 보조 경기장에서 진행했는데, 새롭게 진입한 주경기장의 사운드가 예상보다 커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기영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메달권에 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쉽게 떨어지게 돼서 속상하다"며 "긴장보다는 준비한 플레이가 있었는데 이걸 보여주지 못했고, 그래서 심리적으로 말린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중간 쏟아진 관중들의 응원에 감사도 전했다. 박기영이 호수비를 선보이거나 역공에 성공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박기영 화이팅'이 터져나왔다.
박기영은 "많이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도 많았어서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취재진 앞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박기영은 이후 코치진과 포옹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출구에서 다음 경기를 앞둔 한국 국가대표 곽준혁 또한 위로를 건넸다.
파타나삭 바라난은 직후 치러질 곽준혁과 태국 티덱 송사이사쿨의 패자와 맞붙는다. 앞서 파타나삭에게 패배를 안긴 곽준혁과 조우하거나, 태국 국가대표의 집안싸움이 27일 오후8시(한국시각) 펼쳐질 예정이다.
(항저우=뉴스1) 박소은 기자 = FC온라인 국가대표 박기영(울트라세종·17)의 도전이 멈췄다. 패자조에서 5연승을 거뒀지만, 태국의 강호 파타나삭 바라난을 만나 분투 끝에 패배했다.
경기 후 박기영은 감독·코치진과 포옹하고 눈물을 쏟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는 말도 함께였다.
박기영은 25일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위치한 e스포츠 주경기장에서 치른 FC온라인 패자조 7라운드에서 태국 파타나삭 바라난에게 승리를 내줬다. 파타나삭 바라난은 전날 다른 한국 국가대표 곽준혁(KT롤스터·23)을 상대로 패배했고, 박기영에 설욕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타나삭 바라난은 녹록지 않은 상대다. 대회 일주일 전 피파e 콘티넨탈컵 2023을 석권하고, EA 챔피언스컵만 두번을 들어올렸다.
파타나삭 바라난은 경기 내내 박기영을 상대로 압박 수비를 펼쳐나갔다. 박기영은 차분히 볼 점유율을 올려나갔지만 상대는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박기영은 1세트를 1-2, 2세트 0-3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경기 중간 상대의 패널티킥을 모두 막아내는 침착함을 보였지만 1·2세트 선제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지금까진 관중이 없는 보조 경기장에서 진행했는데, 새롭게 진입한 주경기장의 사운드가 예상보다 커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기영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메달권에 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쉽게 떨어지게 돼서 속상하다"며 "긴장보다는 준비한 플레이가 있었는데 이걸 보여주지 못했고, 그래서 심리적으로 말린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중간 쏟아진 관중들의 응원에 감사도 전했다. 박기영이 호수비를 선보이거나 역공에 성공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박기영 화이팅'이 터져나왔다.
박기영은 "많이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도 많았어서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취재진 앞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박기영은 이후 코치진과 포옹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출구에서 다음 경기를 앞둔 한국 국가대표 곽준혁 또한 위로를 건넸다.
파타나삭 바라난은 직후 치러질 곽준혁과 태국 티덱 송사이사쿨의 패자와 맞붙는다. 앞서 파타나삭에게 패배를 안긴 곽준혁과 조우하거나, 태국 국가대표의 집안싸움이 27일 오후8시(한국시각)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