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전] 지소연 150경기에 손화연 해트트릭, 천가람 데뷔골까지…'8강 진출' 콜린 벨호 겹경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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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필리핀전] 지소연 150경기에 손화연 해트트릭, 천가람 데뷔골까지…'8강 진출' 콜린 벨호 겹경사 [필리핀전] 지소연 150경기에 손화연 해트트릭, 천가람 데뷔골까지…'8강 진출' 콜린 벨호 겹경사](https://cdnfor.me/data/images/ec/c53af3b588cacc04179a3deba651de.jpg)
콜린 벨호가 의미 있는 득점포들이 터진 가운데 대승을 거뒀다.
25일(한국시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E조 1차전을 치른 한국이 필리핀을 5-1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자승에서 우위를 점해 3차전 결과와 무관하게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전반 8분 예기치 못한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전반 12분 빠르게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천가람이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그라운드 맞고 튄 공이 천가람에게 날아갔다. 천가람이 발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천가람(한국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2002년생 공격수 천가람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천가람은 지난해 콜린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까지 승선했다. 2022년 11월 뉴질랜드와 친선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고 기세를 몰아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까지 다녀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연달아 선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A매치 8경기 만에 나온 첫 득점이었다.
천가람의 동점골 이후 한국은 전반 44분 경기를 뒤집었다. 손화연이 추효주의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손화연은 이후 후반 11분과 후반 25분 한 골씩 더 추가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화연(한국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콜린 벨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No.7' 손화연은 이전에도 A매치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해트트릭도 아시안게임에서 나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몰디브전에서 3골을 터뜨렸다.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한 손화연의 통산 A매치 기록은 53경기 11득점이다.
지소연도 의미 있는 경기를 자축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7분 천가람이 번뜩이는 돌파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지소연이 키커로 나서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경기는 지소연의 A매치 150번째 경기였다. 2006년 피스퀸컵을 통해 데뷔한 지소연은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 조소현(148경기)을 넘어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경기 출장을 기록 중이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150경기 고지를 밟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