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 논란' 사과 안하고 버티는 산초, 맨유 모든 1군 시설 출입 금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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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에게 항명한 제이든 산초의 1군 시설 출입을 금지했다.
영국 '미러'은 26일(한국시간) "산초는 식당을 포함한 모든 1군 훈련 시절 접근 금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3주 전 텐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은 뒤 1군에서 제외됐다. 텐하흐 감독은 아스널전에서 산초를 제외하며 "훈련 성과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는데, 산초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를 반박했다. 산초는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이든 산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분노한 텐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징계 기한은 '산초가 구단과 텐하흐 감독에게 사과할 때까지'다. 산초는 아스널전에 이어 브라이턴, 바이에른뮌헨, 번리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이번 조치로 산초는 훈련뿐만 아니라 1군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유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밥도 같이 먹어야 한다. 맨유 캐링턴 훈련장의 어떤 지역에도 들어갈 수 없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해결책은 간단하다. 맨유 정보통은 '미러'를 통해 "상황을 해결할 간단한 방법은 산초가 감독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텐하흐 감독 역시 산초의 사과를 받아줄 의향이 충분하다. 그럼에도 산초는 사과 없이 버티는 중이다.
맨유는 현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산초에 이어 안토니까지 전처 폭행 혐의로 선수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오른쪽 윙어 자리에 경험이 적은 파쿤도 펠리스트리를 기용하거나,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오른쪽으로 보내고 한니발 메브리를 중앙에 세우는 등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라운드에서 번리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가 조니 에반스의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산초 문제가 발생했던 아스널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