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우승 확정에 임대 계약 연장...볼티모어 최고의 날

볼티모어 오리올스 팬들에게 지난 29일(한국시간)은 그야말로 최고의 하루였다.

볼티모어는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2-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볼티모어는 100승 59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3경기 차로 밀어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남은 경기 볼티모어가 전패, 탬파베이가 전승을 기록해 100승으로 동률이 돼도 시즌 상대 전적에서 볼티모어가 8승 5패로 앞서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 여섯 번째로 100승을 거뒀으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선발 딘 크레머가 5 1/3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기록한 것을 비롯해 타석에서는 1회 앤소니 산탄데르가 솔로 홈런, 8회 헤스턴 커스타드가 1타점 2루타 기록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기쁜 일은 또 있었다. 오리올스 구단은 이날 경기 도중 전광판을 통해 연고지인 매릴랜드주 정부와 임대 계약 30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웨스 무어 매릴랜드 주지사가 직접 방문, 이를 기념했다. 연장 합의가 발표되는 순간 전광판을 통해 존 안젤로스 구단주와 함께 등장, 이를 기념했다.

오리올스의 캠든야즈 임대 계약은 이번 시즌 이후 만료될 예정이었다.

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안젤로스 가문은 연고 이전은 없다고 못박았지만, 임대 계약 연장 발표가 늦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져가던 상황이었다. 결국 시즌 막판이 돼서야 계약 연장이 발표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