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류중일호’, 홍콩·대만전서 곽빈 안 나온 이유 “등에 담 증상, 회복 중”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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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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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 두산 경기에서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 곽빈은 1일 홍콩전을 앞두고 등에 담 증상이 있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곽빈과 문동주를 두고 “우리 팀의 에이스”라고 강조해왔다. 곽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문동주와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조별리그 1위를 두고 다투는 대만전 선발 투수로 곽빈과 문동주를 두고 고민하기도 했다.
대표팀 연습경기서도 호투했다. 지난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맞대결서 대표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총 투구 수는 39개로 훌륭했다.
그는 올해 KBO리그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하는 등 큰 경기 경험도 있다.
하지만 곽빈은 1일 홍콩전과 2일 대만전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콩을 상대로는 원태인이 선발로 나섰다. 대만전 선발 마운드에는 문동주가 올랐다.
류 감독은 대만에 0-4로 패한 뒤 곽빈이 아닌 문동주를 선발로 낸 이유에 대해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사실상 곽빈의 담증세로 류 감독에게 남은 카드는 문동주 뿐이었다.
곽빈은 이날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태국과의 경기에도 나서지 않는다. 슈퍼라운드에 대비해 회복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 야구는 A, B조 상위 1, 2 위 팀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의 우승 도전은 험난해졌다.
슈퍼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 결승 진출을 바랄 수 있다. 곽빈이 얼마나 빨리 제 컨디션을 되찾느냐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4연패 도전에 변수로 떠올랐다.
곽빈은 올 시즌 개인 최다승(11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거두는 등 프로 데뷔 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