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G] ‘이미 참사지만…’ 한국, 최악의 성적은 면해야 한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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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22AG] ‘이미 참사지만…’ 한국, 최악의 성적은 면해야 한다 [22AG] ‘이미 참사지만…’ 한국, 최악의 성적은 면해야 한다](https://cdnfor.me/data/images/9e/50afc82ba6b48976f32e158113b296.jpg)
[점프볼=최창환 기자] 17년 만의 노메달에 고개 숙일 겨를이 없다. 한국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면하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저장대 징강체육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3일 중국과의 8강에서 70-84로 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의 노메달이다. 한국은 ‘도하 참사’라 불렸던 당시 대회에서도 8강에서 중국에 52-68로 졌다. 이후 5-8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 일본을 꺾으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는 1951 뉴델리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한국은 1954 마닐라 대회서 처음 출전, 4위에 올랐다. 1958 도쿄 대회에서도 4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1962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첫 메달이었다. 한국은 이후 꾸준히 메달을 수확하며 아시아의 강호로 군림했고, 금메달은 총 4차례 따냈다.
2006 도하 대회 5위는 한국이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성적이었다. 이보다 낮은 성적을 면하기 위해선 일단 이란을 잡아야 한다.
하메드 하다디를 앞세워 2010년대 아시아 농구를 지배한 이란은 하다디의 은퇴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레바논에 패하는 등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2개국 중 요르단에 이어 31위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 8강에서도 필리핀에 83-84로 패, 5-8위 결정전에서 한국을 만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강에서 이란에 68-80으로 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으로선 설욕의 기회지만 여전히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이란은 필리핀을 상대로 12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외곽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2001년생 시나 바헤디는 20살부터 꾸준히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자원이다. 필리핀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D조 맞대결에서 무려 17개의 3점슛을 허용한 바 있다. 예방주사였길 바란다. 한국에게 또 한 번의 패배는 곧 ‘아시안게임 역대 최악의 성적’을 의미한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