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배구 최악의 시나리오! 베트남이 북한 이겼다, 오늘 저녁 중국에 패하면 17년 만에 노메달 확정 [MK항저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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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한국 여자배구가 바라던 시나리오는 없었다. 중국을 꼭 이겨야 한다. 지면 4강 진출 실패다.
북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E조 8강리그 베트남과 경기에서 1-3(17-25, 20-25, 25-20, 22-25)으로 패했다.
한국으로서는 바라지 않은 시나리오였다. 북한이 베트남을 잡아주길 바랐다. 그래야 한국이 4일 오후 7시에 있을 중국전에서 지더라도, 4강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
사진=AVC 제공 사진=AVC 제공8강리그는 예선 성적을 안고 치른다. E조에는 A조 1위 중국, 2위 북한과 C조 1위 베트남과 2위 한국이 속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1승을, 북한과 한국은 1패를 안고 시작한다.
예선리그서 챙긴 한국전 승리 포함 2승을 챙긴 베트남은 사실상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중국이 한국을 이기면, 내일 중국전 경기와 상관없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은 중국에 지면 2패가 된다. 그럼 5일 북한을 이기더라도 1승 2패. 2승 1패인 중국과 베트남을 넘을 수 없다.
결국 베트남이 북한을 잡으면서 한국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이제 단 하나뿐이다. 오후 7시에 열리는 중국과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만약 패한다면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이 확정된다.
베트남은 에이스 트란 티 탄 투이가 25점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호앙 티 키에우 트린도 15점, 트란 투 린도 12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총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북한은 김현주가 양 팀 최다 31점으로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범실도 19-11로 큰 차이가 났다.
1세트 5-5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베트남에 흐름을 뺏겼다. 베트남은 투이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빠른 시간차 공격과 함께 조직적인 플레이로 북한을 따돌렸다. 북한도 주포 김현주를 앞세워 베트남을 압박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요할 때마다 나오는 범실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AVC 제공북한은 12-19에서 연속 3득점을 가져왔다. 상대의 서브, 공격 범실에 김국화의 공격 득점으로 15-19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역전은 없었다. 베트남은 후이가 계쏙해서 공격을 퍼푸었고, 17-23에서 북한의 추격 의지를 꺾는 강력한 서브에이스 두 방을 기록하며 1세트를 끝냈다.
베트남은 2세트도 강했다. 북한이 범실로 자멸하는 사이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갔다. 공격 득점에서도 차이가 났다. 김현주가 분전했지만, 김현주를 돕는 선수가 없었다. 베트남은 후이가 터지지 않을 때는 트린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다.
북한은 어룡경과 김국화 등이 득점에 가세했다. 16-20까지 추했다 이어 17-22에서 김현주의 회심의 한방이 베트남 코트를 흔들었다. 김현주가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19-22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베트남은 북한의 추격을 잠재웠다. 좌우가 아닌 중앙에서 북한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2세트 마지막 득점도 중앙 속공으로 가져왔다.
3세트 초반은 북한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김국화와 김현주, 그리고 상대 범실로 6-3으로 앞서갔다. 베트남은 트란 투 린과 투이가 연이은 득점을 올리며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렇지만 다시 북한이 손향미의 공격, 림향의 서브, 김현주의 공격 득점으로 10-6으로 달아났다. 북한은 끝끈한 수비까지 살아났다. 베트남은 연이은 범실을 범하며 1, 2세트 보여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김현주의 블로킹이 나오며 15-9가 되자 북한 벤치는 환호했다.
사진=AVC 제공북한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1, 2세트와는 다르게 김현주의 부담을 선수들이 덜어주기 시작했다. 북한은 김국화의 속공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김현주가 계속해서 공격에서 힘을 더한 북한은 3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손향미가 3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북한은 4세트에도 김국화와 림향의 연속 득점으로 8-6으로 달아났지만, 베트남도 상대 범실 등으로 격차를 좁혔다. 김현주의 공격 범실, 상대의 포지션 폴트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13-13에서 베트남이 트린 투 린과 투이의 연속 득점으로 15-13을 만들며 달아났다.
사진=AVC 제공북한의 추격 의지는 식었다. 베트남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투이의 득점이 아웃에서 인으로 바뀌었다. 이어 중앙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8-14로 달아났다. 베트남이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풀었다. 막판 북한의 연속 득점에 22-23, 추격을 허용했지만 역전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투이의 맹활약 속에 북한을 잡았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북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E조 8강리그 베트남과 경기에서 1-3(17-25, 20-25, 25-20, 22-25)으로 패했다.
한국으로서는 바라지 않은 시나리오였다. 북한이 베트남을 잡아주길 바랐다. 그래야 한국이 4일 오후 7시에 있을 중국전에서 지더라도, 4강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
사진=AVC 제공 사진=AVC 제공8강리그는 예선 성적을 안고 치른다. E조에는 A조 1위 중국, 2위 북한과 C조 1위 베트남과 2위 한국이 속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1승을, 북한과 한국은 1패를 안고 시작한다.
예선리그서 챙긴 한국전 승리 포함 2승을 챙긴 베트남은 사실상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중국이 한국을 이기면, 내일 중국전 경기와 상관없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은 중국에 지면 2패가 된다. 그럼 5일 북한을 이기더라도 1승 2패. 2승 1패인 중국과 베트남을 넘을 수 없다.
결국 베트남이 북한을 잡으면서 한국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이제 단 하나뿐이다. 오후 7시에 열리는 중국과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만약 패한다면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이 확정된다.
베트남은 에이스 트란 티 탄 투이가 25점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호앙 티 키에우 트린도 15점, 트란 투 린도 12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총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북한은 김현주가 양 팀 최다 31점으로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범실도 19-11로 큰 차이가 났다.
1세트 5-5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베트남에 흐름을 뺏겼다. 베트남은 투이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빠른 시간차 공격과 함께 조직적인 플레이로 북한을 따돌렸다. 북한도 주포 김현주를 앞세워 베트남을 압박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요할 때마다 나오는 범실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AVC 제공북한은 12-19에서 연속 3득점을 가져왔다. 상대의 서브, 공격 범실에 김국화의 공격 득점으로 15-19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역전은 없었다. 베트남은 후이가 계쏙해서 공격을 퍼푸었고, 17-23에서 북한의 추격 의지를 꺾는 강력한 서브에이스 두 방을 기록하며 1세트를 끝냈다.
베트남은 2세트도 강했다. 북한이 범실로 자멸하는 사이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갔다. 공격 득점에서도 차이가 났다. 김현주가 분전했지만, 김현주를 돕는 선수가 없었다. 베트남은 후이가 터지지 않을 때는 트린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었다.
북한은 어룡경과 김국화 등이 득점에 가세했다. 16-20까지 추했다 이어 17-22에서 김현주의 회심의 한방이 베트남 코트를 흔들었다. 김현주가 공격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19-22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베트남은 북한의 추격을 잠재웠다. 좌우가 아닌 중앙에서 북한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2세트 마지막 득점도 중앙 속공으로 가져왔다.
3세트 초반은 북한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김국화와 김현주, 그리고 상대 범실로 6-3으로 앞서갔다. 베트남은 트란 투 린과 투이가 연이은 득점을 올리며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렇지만 다시 북한이 손향미의 공격, 림향의 서브, 김현주의 공격 득점으로 10-6으로 달아났다. 북한은 끝끈한 수비까지 살아났다. 베트남은 연이은 범실을 범하며 1, 2세트 보여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김현주의 블로킹이 나오며 15-9가 되자 북한 벤치는 환호했다.
사진=AVC 제공북한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1, 2세트와는 다르게 김현주의 부담을 선수들이 덜어주기 시작했다. 북한은 김국화의 속공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김현주가 계속해서 공격에서 힘을 더한 북한은 3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손향미가 3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북한은 4세트에도 김국화와 림향의 연속 득점으로 8-6으로 달아났지만, 베트남도 상대 범실 등으로 격차를 좁혔다. 김현주의 공격 범실, 상대의 포지션 폴트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13-13에서 베트남이 트린 투 린과 투이의 연속 득점으로 15-13을 만들며 달아났다.
사진=AVC 제공북한의 추격 의지는 식었다. 베트남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투이의 득점이 아웃에서 인으로 바뀌었다. 이어 중앙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8-14로 달아났다. 베트남이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풀었다. 막판 북한의 연속 득점에 22-23, 추격을 허용했지만 역전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투이의 맹활약 속에 북한을 잡았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