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공격 듀오’ 모라타-그리즈만 폭발한 AT 마드리드, 페예노르트에 3-2 역전승→E조 선두 안착

AT 마드리드 3-2 페예노르트. AT 마드리드 공식 SNS

앙투안 그리즈만·알바로 모라타. Getty Image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의 최전방 공격 듀오 알바로 모라타(31)와 앙투안 그리즈만(32)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AT 마드리드는 5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2차전에서 페예노르트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AT 마드리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고 에르모소-비첼-아스필리쿠에타가 3백을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리노-사울-코케-데 파울-몰리나 5명이 위치했고 최전방 투 톱에는 그리즈만-모라타가 나섰다.

페예노르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벨렌로이터가 골문을 지켰고 하트만-한츠코-트라우너-헤이르트라위다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팀버르-제루키-위버가 위치했고 전방에는 파이샹-우에다-스텡스가 나섰다.

알바로 모라타. Getty Images


앙투안 그리즈만. Getty Images


AT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 자책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7분 우에다의 슛을 오블락이 막아냈지만 에르모소에 맞고 골문으로 향하며 그대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5분 뒤 모라타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2분 모라타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VAR 판독이 이뤄졌고 온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이후 AT 마드리드는 다시 리드를 내줬다.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츠코를 완전히 놓쳤고 자유로운 상황에서 한츠코는 두 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오블락의 선방이 있었지만 AT 마드리드의 수비는 아무도 그를 마크하지 못했다.

그대로 끌려가면서 전반이 끝날 무렵 이번엔 그리즈만이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페예노르트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집중력 있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모라타가 AT 마드리드에 리드를 안겨줬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몰리나의 얼리 크로스를 모라타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며 발을 갖다 대 역전골을 터뜨렸다.

앙투안 그리즈만·알바로 모라타. Getty Images


모라타와 그리즈만 듀오는 올 시즌 AT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모라타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8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고 그리즈만은 9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현재 AT 마드리드가 22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가 절반인 11골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