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노메달 굴욕' 자존심 구긴 미국, NBA MVP 센터 합류한다... 파리 올림픽 출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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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엠비드가 미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가 미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은 최근 2023 FIBA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대회 연속 메달 없이 월드컵을 마친 미국이다.
그렇기에 미국 입장에서는 월드컵 이후 열리는 가장 큰 국제 대회인 파리 올림픽이 중요해졌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등 슈퍼스타들이 파리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히면서 드림팀 결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미국 전력을 한층 더 강화할 거물급 스타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NBA 정규시즌 MVP 경력을 보유한 괴물 센터 조엘 엠비드다.
엠비드는 두 시즌 연속 MVP 투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시즌 평균 33.1점 10.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니콜라 요키치를 제치고 마침내 생애 첫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하킴 올라주원을 생각나게 하는 부드러운 골밑 움직임을 가진 엠비드는 페이스업과 포스트업 득점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최고의 득점 기계다.
카메룬에서 태어나 프랑스와 미국 국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엠비드의 국가대표팀 선택은 많은 이의 관심사였다. 그를 데려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엠비드의 최종 결정은 미국 국가대표팀 합류였다.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도 엠비드의 합류를 강력하게 원했지만 그를 품는 데 실패했다.
ESPN은 "조엘 엠비드가 궁극적으로 미국 대표팀 합류를 선택했다. FIBA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미국이 세계 농구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마음이 이유다. 엠비드는 과거 MVP와 동료 슈퍼스타들이 올림픽에서 미국을 대표해서 경쟁하는 열정과 그의 아들 앞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에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엠비드가 라인업에 합류하면 미국은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센터 포지션에 비교적 약점으로 꼽혔던 미국. 이번 월드컵에서도 자렌 잭슨 주니어, 워커 케슬러 등이 나섰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의 활약까지는 보여주지 못했다. 엠비드가 NBA 수준의 위력을 과시한다면 이러한 고민은 없어질 전망이다.
엠비드까지 가세하면서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미국 대표팀은 그야말로 드림팀의 위용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엠비드와 르브론, 듀란트, 커리 외에도 카와이 레너드, 카이리 어빙, 데빈 부커, 폴 조지, 더마 드로잔, 도노반 미첼, 자이언 윌리엄슨 등이 파리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인 미국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