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체결’ 반년도 채 안 돼서…내년 여름 바르셀로나 합류 전망
토토군
0
31
0
2023.10.12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다니 올모(25·라이프치히)가 ‘친정’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해부터 숱한 이적설이 돌면서 떠나는 분위기로 흘러갔던 그는 앞서 6월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했는데, 내년 여름에 매각될 수도 있을 걸로 관측이 나왔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올모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4년 만에 라이프치히를 떠날 예정”이라고 전망하면서 “현재로서 차기 행선지는 ‘친정’ 바르셀로나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소식을 전했다.
올모가 잇따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를 택한 지 불과 보름도 채 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지만, 현지에서는 라이프치히의 재정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매각 대상으로 분류돼 떠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실제 현지에서는 올모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고려했을 때 떠나게 된다면 수익을 남겨 재정 균형을 맞춰야 하는 라이프치히에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25억 원)를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연결됐던 ‘친정’ 바르셀로나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른 것이다.
‘스포르트 빌트’는 “올모의 아버지와 대리인은 그동안 바르셀로나로의 복귀 가능성을 두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며 “특히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현지에서 비공개 회담을 갖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올모는 지난 2020년 1월 라이프치히에 입단해 지금까지 주축으로 활약해온 스페인 태생의 미드필더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줄곧 맹활약을 펼치면서 이름을 알렸다. 공식전 127경기에 출전해 26골 30도움을 기록했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우승 2회를 달성했다.
특히 2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올모는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답게 빼어난 볼 컨트롤과 패싱력, 탈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여기다 활동량과 수비력도 갖춰서 전술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됐다.
이런 그는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라이프치히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를 택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8만 유로(약 1억 1,375만 원)였던 주급은 무려 18만 유로(약 2억 6,000만 원)까지 대폭 인상됐다. 아울러 계약 조항으로 내년 여름부터 발동되는 6,5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삽입했다.
올모는 당시 “계약을 연장해 정말 기쁘다”면서 “저와 라이프치히 모두 큰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하길 원한다. 함께 다음 단계를 밟아나가고 싶다. 또 계속해서 성공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던 바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바르사버즈, 365스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