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45%' 에이스가 17%로 묶였는데도 '덤덤', 세터 순환으로 역전 일군 GS
토토군
0
116
0
2023.11.30

“선수들이 대견하게도 잘 버텨주고 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강행군 속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GS는 연패 위기에서 탈출, 승점 22를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23점)을 바짝 추격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의 활약이 돋보였다. 실바가 35득점하며 맹활약한 가운데, 경기 중반 살아난 강소휘와 유서연이 28득점을 합작하면서 승리했다.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실바가 IBK 기업은행의 수비를 피해 공격 하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1.29.‘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실바가 IBK 기업은행의 수비를 피해 공격 하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1.29.
1세트 GS는 기업은행의 블로킹 벽에 막히며 패색이 짙었다. 상대 미들블로커(센터) 최정민에게만 10개의 블로킹을 내주며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격성공률 리그 1위(45.47%)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던 에이스 외국인 선수 실바도 공격 성공률 17.65%·3득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차상현 감독은 덤덤했다. 경기 후 1세트를 회상한 차 감독은 “강행군에 선수들이 몸이 무거워 보이긴 했는데, 밸런스는 좋았다. 1세트 끝나고 선수들에게 ‘밸런스가 나쁘지 않으니, 지금처럼만 하면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올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덤덤히 넘겼다”라고 했다.
세터를 바꾼 것도 효과를 봤다. 차상현 감독은 3-9로 끌려가던 1세트 초반부터 김지원을 빼고 신인 이윤신을 투입했다. 차 감독은 “(김)지원이가 흔들리면 숨고르기 할 시간이 필요하다. 밖에서 보면서 숨을 고르는 것과 코트 안에서 계속 데미지를 받는 것과 차이가 있다. 언제든지 경기 중간에 (이)윤신이를 투입할 생각은 하고 있었고, 2세트를 잡아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지원. KOVO 제공이윤신. KOVO 제공
차 감독은 “지원이가 올 시즌 부담을 안고 처음으로 풀경기 주전으로 나서게 됐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서 떨쳐내고 한 단계 성장할 거라 본다. 윤신이도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GS는 기업은행전을 끝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까지 8승 4패 승점 22로 3위에 올라있다. 4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2라운드까지 꽤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점도 있지만 잘 버티고 있기 때문에 3위에 올라있다고 생각하고, 잘 버텨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대견하게 잘 버텨주고 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강소휘 가 IBK기업은행의 범실로 득점한뒤 기뻐하고 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1.29.‘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1.29.
장충=윤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