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영입 목표 바꿨나…8시즌 만에 EPL 복귀 가능성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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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루카스 파케타(26·웨스트 햄) 영입에 실패한 맨체스터 시티가 다른 대안도 염두에 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백업 자원으로 전락한 세르주 그나브리(28)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영입을 준비한다. 그나브리는 2016년 아스널을 떠난 후 8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파케타에 관한 관심도를 낮출 준비가 됐다. 파케타는 여전히 맨시티가 관심을 보유한 선수지만, 맨시티는 그와 계약하기 전에 도박 문제가 해결되길 원한다”라며 “해결 방안이 없으면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은 진지하게 다른 선수를 탐색할 준비를 마쳤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그나브리는 맨시티가 상당한 관심을 가진 선수다”라고 보도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32)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은 맨시티는 지난여름 다양한 공격 자원과 연결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파케타가 떠올랐는데, 이적 시장 막판 개인 합의를 마치며 영입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이 한창이던 와중에 파케타가 ‘불법 베팅’ 혐의에 연루됐다. 파케타의 사촌이 파케타가 옐로카드를 받는 데 돈을 걸었고, 실제로 해당 경기에서 파케타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파케타가 조사받게 되자, 맨시티는 그 즉시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파케타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맨시티 이적에 실패했다. 이적 실패 후 파케타는 아쉬움을 드러냈고, 지난 9월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 포옹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여전히 파케타의 불법 베팅 사건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맨시티는 관심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이 더 길어진다면 완전히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1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맨시티가 다른 선택지를 볼 거라는 가능성이 떠오른다”라고 덧붙였다.
파케타의 이적 전망에 ‘적신호’가 뜬 맨시티의 시선은 독일로 향한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뺏긴 그나브리가 대안이다. 그나브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0경기에서 1골에 그친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44.6분으로 리로이 자네(27), 킹슬리 코망(27)과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이 잦았던 그는 지난 9월 왼쪽 팔뚝 골절상을 입어 1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자네와 코망이 해리 케인(30)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 핵심으로 떠올랐다. 복귀 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이 없는 그나브리가 유망주인 마티스 텔(18)에게 밀려 4옵션 윙어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나브리는 다가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참가를 위해 반전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속 맨시티가 그나브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나브리는 2011년 아스널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6년까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있었다. 만약 맨시티가 그나브리를 영입하게 된다면 2015-16시즌 이후 8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사진 = Manchester City News,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