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조지 결승 3점포' LAC, 19점 리드 못 지킨 GSW에 짜릿한 역전승

조지가 끝냈다.

LA 클리퍼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3-112로 승리했다.

지난 맞대결 패배를 바로 설욕한 클리퍼스는 시즌 전적 9승 10패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연승 기회를 놓치며 9승 11패를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4쿼터를 7점 뒤진 채 시작했지만 집중력을 발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5점을 올린 폴 조지가 결승 3점포를 꽂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제임스 하든(21점)과 카와이 레너드(20점)도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22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평소보다 야투 감각이 말을 듣지 않았다. 드레이먼드 그린(21점)의 활약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골든스테이트의 흐름이었다. 그린이 쾌조의 슛감을 보인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까지 외곽포를 터트리며 클리퍼스를 두들겼다. 전반 내내 골든스테이트에 끌려다닌 클리퍼스는 48-67로 크게 뒤진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분위기는 3쿼터 중반부터 반전됐다. 하든이 3점슛 성공에 이어 자유투 3개까지 얻어내며 득점 작업을 주도했다. 레너드와 노먼 파월의 3점슛까지 더한 클리퍼스는 순식간에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클레이 탐슨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의 반격에 주춤한 클리퍼스는 85-92로 3쿼터를 끝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에도 탐슨이 활약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조지가 앤드원 플레이를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레너드까지 힘을 보태며 다시 턱밑까지 추격했다.

시소게임 양상에서 골든스테이트 영건들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흔들리던 클리퍼스. 하지만 침착하게 응수에 나섰고, 5점 차까지 밀리던 상황에서 하든과 레너드의 득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전극을 완성한 선수는 조지였다. 조지는 4쿼터 종료 9.2초를 남기고 팀에 1점 리드를 안기는 스텝백 3점슛을 꽂았다. 이어진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클리퍼스가 값진 역전승을 따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