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공격수의 예시" 9호골 라이브로 보고 깜짝 놀란 레전드, 극찬 또 극찬
토토군
0
36
0
2023.12.04
▲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시티의 골망을 흔들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전드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전력상 우위라고 평가받는 맨체스터 시티를 홀로 위협한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은 3-3 무승부를 이뤄냈다.
손흥민이 리그 9호골을 뽑아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받아 단독 돌파 이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시티 뒷공간을 스피드로 무너뜨린 전형적인 손흥민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득점이었다.
▲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10라운드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다시 봤다. 9번째 골을 가동하며 엘링 홀란드(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0골•리버풀)에 이어 득점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에 강한 면모를 잘 보여줬다. 맨체스터 시티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다. 손흥민은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능력이 좋다. 이번에도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의 광활한 공간으로 뛰었다. 손흥민이 볼을 잡는 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먼저 실점을 예감했다.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서서 지켜보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제레미 도쿠와 경합에서 이기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이 찬스를 허비하길 바랐겠으나 높은 결정력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뽑아낸 8번째 득점이다.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으며 시작된 천적 관계다. 침투가 좋은 손흥민이 날 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맨체스터 시티라 벌써 16번을 만나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완벽한 득점 장면을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레전드 로이 킨은 극찬을 이어나갔다.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나선 킨은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보면 플레이가 믿어지지 않는다. 모든 공격수들에게 예시가 되는 기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킨이 손흥민을 높게 평가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토트넘을 분석하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제외하면 모두 평범한 선수들"이라는 표현으로 손흥민을 남다르게 바라봤다.
킨의 눈길을 사로잡은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의 최우수선수(MOM)로도 인정을 받았다. 비록 선제 득점 이후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후반 중요한 2-2 동점 장면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다.
▲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을 MOM으로 꼽았고,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 선정이었다. 홀란드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면서 득점왕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이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책골 상황과 관련해 "자주 일어난다. 나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그 상황은 내가 막을 수 없었다. 처음으로 자책골을 넣었는데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끝까지 믿음을 갖자고 말했다. 이번 무승부는 남은 시즌 토트넘에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며, 선수들과 팀 모두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 소감을 전했다.
▲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