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합격 보인다’ 이소미, LPGA Q시리즈 5R 선두 “앞으로 5라운드 더 치른다는 자세로 최선”
토토군
0
85
0
2023.12.06

수석합격이 보인다. 5라운드 하루 동안 무려 9타를 줄인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소미는 6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5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고 합계 27언더파 331타를 기록, 교포선수 로빈 최(25언더파·호주)를 2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소미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가 비로 하루 연기된 이후 치른 3, 4라운드에서 로빈 최에게 리드를 뺏겼으나 다시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서 마지막날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선두와 3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이소미는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고 처음 공동선두를 이뤘다. 이후 로빈 최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이소미는 공동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상대 보기를 더해 2타차 1위로 5라운드를 마쳤다.
이소미는 “솔직히 피곤하긴 하다. 하지만 5라운드를 치렀다고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5라운드를 더 치를 수 있다는 자세로 하고 있다”며 “내일 경기도 1라운드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샷과 퍼터가 매우 잘 됐다. 하지만 골프는 잘 친다고 해도 그 만큼 스코어가 따르지 않을 때도 있는 스포츠다. 멘털 코치와 계속 대화하면서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세계랭킹 57위 이소미가 마지막날 선두를 지키면 최근 같은 길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한 이정은6(2018년), 안나린(2021년), 유해란(2022년)에 이어 수석합격의 영광을 잇게 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들인 사이고 마오, 요시다 유리가 각각 3위(24언더파), 4위(21언더파)를 달렸고 성유진과 장효준이 공동 5위(17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성유진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전날 공동 5위를 지켰고 올해 LPGA 루키로 카드에 재도전하고 있는 장효준은 4타를 줄여 전날 공동 8위에서 상승했다.
임진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3위(13언더파)로 5계단 내려갔다. 이정은5가 공동 20위(12언더파)로 9계단 올랐고, 홍정민이 공동 27위(10언더파)로 13계단 상승했다. 강혜지도 전날 보다 8계단 올라 공동 43위(8언더파)에 자리잡았다.
2024 LPGA 투어 시드 순위를 정하는 Q시리즈는 6라운드로 종료된다. 20위까지는 내년 LPGA 투어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고, 21~45위는 1·2부 투어를 병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