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너 이제 요키치 없잖아" 러셀, 상대 도발에 트래쉬 토크로 응답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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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러셀과 브라운이 컨퍼런스 파이널의 악연을 이어갔다.
LA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인-시즌 토너먼트 결승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23-109로 승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41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하며 폭발했고, 오스틴 리브스(28점 3어시스트), 르브론 제임스(24점 11리바운드), 디안젤로 러셀(13점 7어시스트)도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0점 11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베네딕트 매서린(20점 2리바운드), 아론 니스미스(15점 3리바운드) 등이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화력의 인디애나와 노련미의 레이커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승전이었으나, 다소 손쉬운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났다. NBA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템포를 보이는 인디애나에 레이커스의 속도는 전혀 뒤처지지 않았고,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마일스 터너를 압도하며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리브스와 제임스의 득점도 막을 수 없었던 인디애나는 할리버튼과 버디 힐드 등이 부진하며 무기력하게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이야깃거리가 있었다. 바로 러셀과 브루스 브라운의 코트 안에서 기싸움이었다. 브라운은 지난 시즌 덴버 너겟츠에서 활약하며 핵심 식스맨으로 활약했다. 브라운은 2023년 NBA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깜짝 스타로 발돋움하며 덴버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덴버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레이커스를 만나 4승 0패로 파이널 무대로 진출했었다.
이를 두고 두 선수가 이날 경기에서 신경전을 펼친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브라운은 경기 내내 러셀에게 "우리는 지난 시즌에 레이커스를 4승 0패로 이겼어"라며 꾸준히 러셀의 신경을 자극했다고 한다. 하지만 러셀은 이에 흔들리지 않으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러셀은 "브라운은 이번 시즌 내내 트래쉬토크를 했다. 뭔가 이야기하고 싶으면 코트에서 보여줘라. 이제 니콜라 요키치는 더 이상 너 옆에 없다. 그게 차이다"라며 브라운을 조롱했다.
러셀의 얘기처럼 요키치가 옆에 없는 브라운은 레이커스에 완패당했다. 과연 다음 만남에서는 브라운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