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돌아와도 여전한 기량... 악마의 재능, 우승 노리는 슈퍼팀 합류할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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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8
브릿지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인의 잔류 의사와는 다르게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애리조나 센트럴'의 듀안 랜킨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가 샬럿 호네츠의 포워드 마일스 브릿지스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공격력이 강점인 브릿지스는 4년 차인 2021-2022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 20.2점 7.1리바운드 3.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식스맨이 아닌 팀의 주축 포워드로 입지를 굳혔다.
브릿지스의 앞날은 매우 창창해보였다. 그는 FA 시장에서 포워드 중 최대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거액의 계약을 따낼 것이 유력했다. 총액 1억 달러가 넘는 액수가 그의 눈앞까지 왔다.
하지만 브릿지스는 FA 시장 개장 직전 가정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나락으로 추락했다. 대형 계약은 물론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에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결국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샬럿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며 코트로 복귀하게 됐다.
사무국에서 부여한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브릿지스. 농구 실력은 여전했다. 샬럿의 팀 성적은 좋지 않지만 이번 시즌 평균 20.8점 7.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1년 공백이 있어 효율 면에서는 이전에 비해 떨어졌지만 올 시즌 800만 달러도 안 되는 연봉에 묶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력만 봤을 때 충분히 다른 팀에서 영입을 노릴만한 여지가 있다.
최근 테리 로지어를 내보낸 샬럿은 라멜로 볼과 브랜든 밀러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 주력 선수들의 트레이드 소문이 나오고 있다. 2년 연속 동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그들이 팀 개편을 시도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 일. 브릿지스는 그중에서도 이적 루머와 가장 가까운 선수다.
피닉스는 27일 인디애나전에서 7연승이 끊기긴 했지만 서부 컨퍼런스의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보강까지 이뤄진다면 금상첨화. 샐러리 캡 여유가 부족한 그들에게 연봉 규모가 크지 않은 브릿지스는 최고의 타겟이다. 이에 따라 피닉스와 브릿지스는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 등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브릿지스를 영입하면 로테이션 운영에서 훨씬 여유를 가져갈 수 있다.
에릭 고든과 함께 벤치 득점을 책임지는 식스맨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듀란트-부커-빌과 선발로 같이 나설 수도 있다. 브릿지스가 합류한다면 최근 빛을 발하고 있는 스몰 라인업 운영도 훨씬 수월해진다.
잦은 트레이드 소문 등장에 브릿지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팀에 남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그에게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다. 과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뒤에도 브릿지스는 절친인 라멜로 볼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