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전 단장 연관 금품수수 의혹? ‘29일 호주행 비행기 급취소’ 김종국 감독, 야구인생 최대 위기 봉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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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금품수수 의혹으로 야구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뒷돈 요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장정석 전 단장과 연관된 의혹일지에 대해 야구계 촉각이 곤두세워지는 분위기다.
KIA는 구단은 “1월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 구단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며,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KIA 타이거즈 KIA 선수단이 사령탑 없이 호주 스프링캠프로 향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0명, 선수 47명 등 6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2024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조대현과 김민주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이 1월 30일 출국하는 가운데 김종국 감독은 그보다 하루 앞선 1월 29일 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KIA 구단이 감독 직무정지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김종국 감독의 29일 호주행 비행기 티켓도 당연히 급취소됐다.
KIA 구단은 큰 충격에 빠졌다. 당장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팀 수장이 복귀 기약이 없는 까닭이다. 2024시즌 팀 전력 구성과 방향성을 점검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스프링캠프에서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건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다.
김종국 감독은 이번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김종국 감독님이 구단과 대화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결백과 상관없이 지금 상황에서 감독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건 어렵겠다고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종국 감독이 검찰 조사 사실을 구단에 먼저 알리지 않은 건 큰 문제가 될 전망이다. 구단은 김 감독의 입이 아닌 바깥 제보를 통해서 김 감독의 검찰 조사 사실을 파악했다. 만약 KIA 구단이 제보를 듣지 못했다면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로 출국해 이 사실이 알리기 전까지 계속 감독 직무를 수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시범경기를 넘어 정규시즌에 돌입한 뒤 이 사실이 알려졌다면 더 큰 파문이 될 수 있었다.
KIA 관계자는 “구단은 제보를 통해서 해당 사실을 파악했다. 감독님께서 결백하시니까 혼자서 풀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신 듯싶다. 구단도 스프링캠프 출국을 코앞에 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당혹스럽다. 돌아오는 주부터 상황을 더 자세하게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KIA는 지난해 3월 29일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KIA는 “구단은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사실관계 등을 파악했다”면서 “하지만 사실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2시즌 중반 박동원(LG 트윈스)과 다년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은 장정석 전 단장은 당시 입장 표명 대신 구단에는 자진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KBO는 장정석 전 단장 뒷돈 요구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KBO는 지난해 4월 6일 “최근 이어진 리그 내 부정 및 품위손상 행위 및 의혹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며 엄중히 대처하기 위해 검찰 수사의뢰 등을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KBO는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의혹으로 KIA에서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KBO는 전 소속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위서 및 관련 자료를 검토했으며 4월 4일 조사위원회 검토 및 논의를 통해 5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장정석 전 단장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뒤 장정석 전 단장 사건과 관련한 추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김종국 감독 금품수수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장정석 전 단장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쏟아진다. 김종국 감독을 조사한 검찰부가 장정석 전 단장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로 알려진 까닭이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김종국 감독 금품수수 의혹 사건은 지난해 심재학 현 단장 선임 이전 시기에 발생했다. 장정석 전 단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증거물이 김종국 감독 의혹과 연계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만약 장정석 전 단장 수사와 김종국 감독 의혹이 연계된 사건이라면 KIA 구단에 미칠 충격파는 배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검찰 수사 과정이 언제까지 길어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김종국 감독 공백기가 그만큼 예상할 수 없는 범위까지 길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렇다고 사령탑 없이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개막까지 팀을 끌고 가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다. 검찰 조사나 법적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면 KIA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발목 묶일 시간이 무한정으로 길어진다. 과연 KIA 구단이 김종국 감독 금품수수 의혹 충격파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KIA는 구단은 “1월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 구단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며,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KIA 타이거즈 KIA 선수단이 사령탑 없이 호주 스프링캠프로 향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령탑 없는 스프링캠프 출발, KIA 구단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
KIA 선수단은 1월 30일 호주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Narrabundah Ballpark)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계획이다.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0명, 선수 47명 등 6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2024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조대현과 김민주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이 1월 30일 출국하는 가운데 김종국 감독은 그보다 하루 앞선 1월 29일 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KIA 구단이 감독 직무정지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김종국 감독의 29일 호주행 비행기 티켓도 당연히 급취소됐다.
KIA 구단은 큰 충격에 빠졌다. 당장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팀 수장이 복귀 기약이 없는 까닭이다. 2024시즌 팀 전력 구성과 방향성을 점검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스프링캠프에서 감독이 자리를 비우는 건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다.
김종국 감독은 이번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김종국 감독님이 구단과 대화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결백과 상관없이 지금 상황에서 감독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건 어렵겠다고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종국 감독이 검찰 조사 사실을 구단에 먼저 알리지 않은 건 큰 문제가 될 전망이다. 구단은 김 감독의 입이 아닌 바깥 제보를 통해서 김 감독의 검찰 조사 사실을 파악했다. 만약 KIA 구단이 제보를 듣지 못했다면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로 출국해 이 사실이 알리기 전까지 계속 감독 직무를 수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시범경기를 넘어 정규시즌에 돌입한 뒤 이 사실이 알려졌다면 더 큰 파문이 될 수 있었다.
KIA 관계자는 “구단은 제보를 통해서 해당 사실을 파악했다. 감독님께서 결백하시니까 혼자서 풀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신 듯싶다. 구단도 스프링캠프 출국을 코앞에 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당혹스럽다. 돌아오는 주부터 상황을 더 자세하게 파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장정석 전 단장 검찰 수사와 연관? 김종국 감독 야구인생 최대 위기 봉착
사실 더 큰 문제는 김종국 감독의 금품수수 의혹이 장정석 전 단장 관련 검찰 수사와 연관이 있는지다. KIA는 지난해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KIA는 지난해 3월 29일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KIA는 “구단은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사실관계 등을 파악했다”면서 “하지만 사실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2시즌 중반 박동원(LG 트윈스)과 다년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은 장정석 전 단장은 당시 입장 표명 대신 구단에는 자진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KBO는 장정석 전 단장 뒷돈 요구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KBO는 지난해 4월 6일 “최근 이어진 리그 내 부정 및 품위손상 행위 및 의혹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며 엄중히 대처하기 위해 검찰 수사의뢰 등을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KBO는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의혹으로 KIA에서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KBO는 전 소속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위서 및 관련 자료를 검토했으며 4월 4일 조사위원회 검토 및 논의를 통해 5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장정석 전 단장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뒤 장정석 전 단장 사건과 관련한 추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김종국 감독 금품수수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장정석 전 단장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쏟아진다. 김종국 감독을 조사한 검찰부가 장정석 전 단장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로 알려진 까닭이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김종국 감독 금품수수 의혹 사건은 지난해 심재학 현 단장 선임 이전 시기에 발생했다. 장정석 전 단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증거물이 김종국 감독 의혹과 연계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만약 장정석 전 단장 수사와 김종국 감독 의혹이 연계된 사건이라면 KIA 구단에 미칠 충격파는 배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검찰 수사 과정이 언제까지 길어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김종국 감독 공백기가 그만큼 예상할 수 없는 범위까지 길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렇다고 사령탑 없이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개막까지 팀을 끌고 가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다. 검찰 조사나 법적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면 KIA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발목 묶일 시간이 무한정으로 길어진다. 과연 KIA 구단이 김종국 감독 금품수수 의혹 충격파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