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토토군 스포츠 뉴스 바르사 前 회장, “엘 클라시코 연기, 바르사의 오판”

애초 10월 26일로 예정됐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경기가 12월로 미뤄졌다. 카탈루냐 지방에서 일어나는 독립 시위 등으로 안전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인데, 과거 바르셀로나 회장을 맡았던 후안 라포르타는 엘 클라시코 연기 결정이 바르셀로나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10월 말, 2019-2020 스페인 라 리가 10라운드로 펼쳐질 예정이었던 시즌 첫 엘 클라시코가 12월로 연기됐다.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라포르타 전 회장은 엘 클라시코를 미룬 바르셀로나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경기가 열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일자를 바꿀 추가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라 리가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인 만큼, 늘 위험성이 존재해왔고 그래서 경기를 강행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진행하려 했다면 문제는 없었을 거라고 본다”라고 이야기하며 스페인축구협회 등이 경기를 연기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정치적 문제를 더 확대시켰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라포르타 전 회장은 “바르셀로나가 잘못 판단한 것이다. (리그 측은) 시위를 범죄화하고 늘 정치적 함의가 있는 경기를 앞두고 정치를 내세우고는 했다. 매번 이런 식이었다.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분위기를 더 과열시키고 문제를 키우는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발언 전반에 걸쳐 주로 라 리가의 잘못을 비판했지만, 카탈루냐 사람들을 범죄자로 느끼게 만든 바르셀로나 구단에도 잘못이 있다고 짚었다. 축구와 정치를 따로 떼어놓고 봐야 한다는 것이 라포르타 전 회장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