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토토군 스포츠 뉴스 中 PPTV, 중계 내내 외질 이름만 ‘쏙’ 제외...英 매체도 꼬집어

중국 측은 외질이 위구르족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직후 다양한 루트를 통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방송사는 EPL 아스널의 경기 중계를 재개했지만 외질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한 매체도 이 부분을 꼬집었다.

외질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의 이슬람교 탄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인 외질은 중국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무슬림들을 탄압했다는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문제는 생각보다 크게 번졌다. 중국이 발끈하고 나섰던 것. 중국 외교부까지 나서서 “외질이 가짜뉴스에 눈이 먼 것 같다.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을 포함한 모든 중국인들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반박하고 나섰다.

공식 논평뿐만 아니라 외질에 대한 중국의 의도적인 흠집내기가 시작됐다. 일부 중국 축구 팬들은 외질의 등번호가 적혀있는 아스널 유니폼을 불태우는 장면이 보도됐고 중국 ‘CCTV'는 아스널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EPL, 아스널의 인기가 높은 탓에 중계는 다시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다만 외질에 대한 코멘트나 소개는 없었다.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중국 ‘PPTV'는 아스널-본머스전을 중계했는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외질의 이름을 포함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10명의 아스널 선수들의 이름이 불린 것과 대조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텔레그라프'는 "PPTV는 경기 내내 외질에 대한 설명 만큼은 하지 않았다. 심지어 교체될 때도 마찬가지였다"라면서 중국 방송사의 행태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