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토토군 스포츠 뉴스 무리뉴, ‘FA컵 집중모드’로 포체티노 그림자 지운다

이번 시즌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과감한 출사표를 던졌다. 무리뉴 감독은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한 가지 목표를 이야기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시대의 유산을 정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의 이번 시즌 목표는 FA컵 우승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현재 FA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5일(한국 시간) 미들즈브러와 맞대결을 통해 4라운드 진출을 가리게 된다. 현실적으로 리그 우승이 힘든 상황에서 FA컵은 토트넘 홋스퍼와 무리뉴 감독에게 주어진 마지막이자 절호의 찬스다.

토트넘 홋스퍼는 30년 가까이 FA컵에서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리그컵 우승도 1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다. 무리뉴 감독은 감독 커리어 중 11차례나 국내 대회 우승을 경험했고, 그중에는 2006-2007시즌 첼시를 지휘하며 얻은 FA컵 트로피도 포함돼있다.

무리뉴 감독은 미들즈브러와 맞대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FA컵이란 가장 큰 도메스틱 컵이다. 나는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코파 델 레이 경기도 해봤고, 인터 밀란과 AS 로마의 이탈리아 컵대회도 해봤다. 그것들은 FA컵 결승과 비교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내게 FA컵이란 정말, 매우 특별한 컵대회”라며 FA컵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많은 신경을 쏟았던 것에서 벗어나, FA컵에도 의미와 무게를 두고 시즌을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이를 두고 “토트넘 감독 조세 무리뉴가 마우리시우 포체티노의 정책(FA컵보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감독으로서 나는 토트넘 서포터스에게 이 대회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역사와 기억, 승리를 갖고 있다. 우리가 우승후보이며 우승할 수 있을 거란 말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 대회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는 건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FA컵이 중요하지만, 대회보다 프리미어리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