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토토군 스포츠 뉴스 안치홍, 2년 뒤 롯데 떠나면 다년 계약은 불가…계약금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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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7
먹튀검증 토토군 스포츠 뉴스 안치홍, 2년 뒤 롯데 떠나면 다년 계약은 불가…계약금은 가능
안치홍(30)과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서에 '상호 계약 연장(옵트아웃)'과 '바이아웃'을 써넣었다.
KBO 규약을 재정비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계약이다.
안치홍은 6일 롯데와 2+2년 최대 56억원에 계약했다.
2년 최대 26억원을 받을 수 있는 안치홍은 2021시즌 종료 뒤 롯데 구단과 '상호 계약 연장'을 놓고 논의한다.
안치홍과 롯데는 2021시즌 종료 뒤 연장과 계약 종료를 선택할 수 있다.
구단이 계약 연장을 원하면 안치홍이 최종 선택을 한다.
안치홍이 롯데에 남는다고 결정하면 2년간 최대 31억원을 받게 되고, 만약 계약 종료를 선택하면 '바이아웃 1억원'을 받고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안치홍이 롯데와 계약을 연장하면 복잡할 일은 없다.
기존에 제시한 조건에 2년을 더 뛰면 된다.
하지만 롯데 혹은 안치홍이 계약 연장을 포기하면, 안치홍은 조금 '특별한' 신분이 된다.
KBO는 'FA'와 자유계약선수로 선수의 신분을 구분한다.
FA는 고졸 9년, 대졸 8년 등 일정 기간, KBO가 정한 기준을 채운 선수가 받는 자격이다.
자유계약선수는 방출 등으로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은 선수다.
KBO리그가 정한 'FA 재취득 기준'은 4년이다. 하지만 안치홍은 2년 뒤에 다시 자유로운 신분이 될 수 있다.
FA는 '보상 선수 규정'을 따라야 하지만, 방출 등으로 소속팀이 없는 자유계약선수는 보상 규정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FA가 누리는 '다년 계약'의 권리가 자유계약선수에게는 없다.
KBO 관계자는 "FA가 아닌 자유계약선수가 새로운 팀과 계약할 때는 다년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자유계약선수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방출 등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된 선수가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사례는 없다.
그동안 FA 자격을 채우지 않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선수는 계약금을 받을 만큼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치홍이 2020년과 2021년 맹활약하며 롯데가 약속한 '2년 31억원'의 가치를 넘어선다면, 안치홍은 KBO리그 최초로 '계약금을 받는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새로운 FA 계약 형태가 나오면서 KBO도 규약 정비의 필요성을 느꼈다.
KBO 관계자는 "옵트아웃 등 국내 리그에 등장한 계약 형태를 면밀하게 살피고, 규약 정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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