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토토군 스포츠 뉴스 '황의조FT' 보르도, 3부 리그 팀에 2-3 충격패 16강 진출 실패

보르도는 17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두 하메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시즌 쿠프드 프랑스(프랑스컵) 32강 파우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3로 패배했다. 이로써 보르도는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3부 리그 팀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황의조도 이날 래미, 조쉬 마자와 함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보르도의 공격을 이끌게 됐다.

보르도는 공격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진행했지만 이렇다할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홈팀 파우가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어냈고,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파우는 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은 무스타파 네임이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리드를 가져갔다.

보르도는 파우의 수비에 막혀 공격 실마리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35분 좌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황의조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가 한 발 빨리 걷어냈다. 그러나 전반 41분 좌측면에 올라온 크로스에 조쉬 마자 발을 댔고, 이것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동점골로 연결됐다.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4분 파우의 공격수 안쿠바 자르주가 연계 플레이를 통해 보르도의 수비를 다시 한 번 뚫어냈고, 골까지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이로써 전반전은 2-1 파우의 리드로 종료됐다.

보르도는 후반전 총 공세에 나섰다. 황의조도 부지런히 골을 노렸다. 후반 5분 우측면 크로스가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황의조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지만 수비에 걸렸다. 이어 후반 6분 전매 특허인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크게 빗나갔다.

황의조는 슈팅 감각을 계속 끌어올렸다. 후반 15분에는 멋진 발리 슈팅을 시도하며 파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동점골이 필요한 보르도는 지미 브리앙, 토마 바시치, 니콜라스 데 프레빌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풀타임을 소화하게 됐다.

이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5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냈고,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프레빌이 환상적인 궤적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보르도는 후반 막판 역전 골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5분 프레빌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가 이를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파우의 골키퍼가 골문을 잘 지켜내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보르도는 파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보르도는 좌우 측면을 이용해 계속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답답한 공격만 펼쳤다. 결국 연장 후반 13분, 파우의 공격수 마마두 게예에 일격을 맞으며 프랑스컵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