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골 찬스 EPL엔 없다"…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의 악담? 아스널의 '뉴 킬러' 요케레스 평가 절하
"그런 골 찬스 EPL엔 없다"…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의 악담? 아스널의 '뉴 킬러' 요케레스 평가 절하
(베스트 일레븐)
악담일까? 아니면 냉정한 평가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아스널의 빅터 요케레스의 프리미어리그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아스널이 27일 새벽(한국 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스포르팅 CP에서 활약하던 요케레스 영입을 공식화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 요케레스는 아스널과 2030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적료는 6,570만 유로(약 1,068억 원)이며, 활약 여부에 따라 최대 7,600만 유로(1,235억 원)까지 증액되는 구조다. 등번호는 과거 '전설적인 골잡이'였던 티에리 앙리의 14번을 달게 됐다.
퍼디난드는 이 소식과 관련해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인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에서 요케레스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정말 집중해서 세 번이나 영상을 봤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그런 찬스를 얻을 수 없다. 피지컬이 통하지 않게 될 경우, 그래도 골잡이로서 자리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요케레스는 2024-2025시즌 스포르팅 CP 소속으로 공식전 기준으로 52경기에서 54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기록을 세웠으며,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굉장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런데도 퍼디난드는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수비 강도와 플레이 속도를 고려할 때, 같은 퍼포먼스를 보이긴 어렵다고 본 것이다. 비단 퍼디난드 뿐만 아니라 요케레스에게 잠깐 관심을 가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와 같은 평가를 내리며 영입 리스트에서 배제한 바 있다.
어쨌든 아스널 처지에서는 도박이다. 본래 아스널은 RB 라이프치히의 벤야민 세슈코 영입을 이적 시장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었다. 하지만 연봉 등 조건 문제로 협상이 결렬되어 요케레스로 시선을 돌려 어려운 협상 끝에 요케레스를 품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요케레스는 전방에서 빠르고 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어떤 리그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선수다. 특히 박스 안에서의 지능적인 움직임과 높은 결정력은 팀의 공격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런 모습을 보여야 아스널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김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