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안토니X호날두 조합 탄생하나?..."알 나스르, 맨유에 영입 제안 보냈어"
대박! 안토니X호날두 조합 탄생하나?..."알 나스르, 맨유에 영입 제안 보냈어"
안토니가 알 나스르와 연결됐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의 이적 열기가 계속해서 달아오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알 나스르는 여전히 유럽 전역에서 전력 보강을 모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알 나스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안토니 영입을 위한 제안을 전달했다. 아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인연을 통해 지난 2022-23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안토니를 지도한 경험이 있었고, 나름 성과도 올렸기에 영입을 추진했다. 다만 이적료가 너무나도 큰 금액이었다. 당시 이적료만 9,500만 유로(약 1,535억 원)에 달했다. 이는 맨유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이적료에 맞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맨유 통산 기록은 96경기 12골 5도움. 설상가상 자신을 맨유로 데려왔던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부임 초기 안토니를 우측 윙백으로 사용했고, 부활의 조짐이 보였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위기를 벗어나고자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탈맨유' 효과가 발동했다. 안토니는 맨유와는 달리 측면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활약도 준수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만 뛰고도 공식전 26경기에 출전해 9골 5도움을 몰아쳤다. 그의 활약 덕분에 베티스는 리그 6위를 기록,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여름 다시 맨유로 복귀한 안토니. 이미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올여름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공격진에서 대거 변화를 시도 중이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다. 영입도 중요하지만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안토니는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타이럴 말라시아와 함께 방출 리스트에 올랐다. 이 가운데 래쉬포드는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여름 이적시장 매물로 나오게 된 상황. 베티스가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선수 또한 합류에 긍정적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그런데 역시나 자금이 발목을 잡았다. 현재 베티스는 안토니를 영입할 정도의 여유가 있지 않다. 결국 베티스행은 무산될 가능성은 높다.
이 틈을 타 알 나스르가 러브콜을 보냈다. 앞서 알 나스르는 주앙 펠릭스 영입이 임박했다. 여기서 만족할 알 나스르가 아니다. 계속해서 추가 공격 자원을 물색 중이며, 안토니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선수 또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안토니는 사우디 리그로의 이적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복수의 클럽들이 그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안토니의 에이전트인 주니오르 페르도소는 사우디 리그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말할 수 있는 건 현재 안토니가 시장에 나와 있으며, 복수의 클럽들이 그의 상황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우리는 각 클럽의 프로젝트를 듣고 분석 중이다. 사우디행에도 열려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선수에게 가장 좋은 방향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략적인 이적료가 공개됐다. '골닷컴'은 "맨유는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 적어도 3,258만 파운드(약 606억 원)의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 손실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박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