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해임했던 김판곤 감독…다시 신태용으로 대체되는 아이러니” 인니 언론의 지적
“신태용 감독 해임했던 김판곤 감독…다시 신태용으로 대체되는 아이러니” 인니 언론의 지적
[OSEN=서정환 기자] 신태용 감독의 한국 복귀 소식에 인도네시아 언론이 들썩였다.
울산은 1일 “김판곤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김판곤 감독은 2일 수원FC와 고별전을 치르고 울산 지휘봉을 놓는다.
후임은 신태용 감독이 유력하다. 신 감독은 K리그 최고수준의 연봉을 약속받고 울산 과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대표팀 감독직에서 해임됐다.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물러난 그는 13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될 전망이다.
CNN 인도네시아판은 1일 신태용 감독의 한국행을 보도하며 “운명의 수레바퀴는 항상 돌아간다. 2018년 당시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신태용 한국대표팀 감독을 해임했다. 이제 해임된 김판곤 감독을 신태용 감독이 대체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의 보도는 사실관계가 틀렸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한국이 16강에 오른다면 계약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될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신태용 감독은 해임된 것은 아니고 계약기간이 연장되지 않고 종료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독일을 2-0으로 잡아 체면을 살렸다.
당시 김판곤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을 차기감독 후보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전술적으로 스웨덴전 첫 경기 라인업과 전술적 대응, 교체 통해 뒤집는 부분은 위원회 아쉬운 평가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차기 감독은 파울루 벤투가 선임됐다.
인도네시아 언론의 지적처럼 김판곤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관계가 묘하게 얽힌 것만은 틀림없다. 신태용 감독이 예정대로 울산에 부임한다면 8월 9일 제주전이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서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