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황인범,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의 한숨 "본인이 직접 교체 원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황인범,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의 한숨 "본인이 직접 교체 원했다"
(베스트 일레븐)
황인범이 소속팀 페예노르트 경기에 출전했다가 부상을 입었다.
황인범이 속한 페예노르트는 17일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부데스타인에서 벌어졌던 2025-2026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2라운드 엑셀시오르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22분 우에다 아야세, 전반 34분 샘 스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9분 페르난데스의 한 골에 그친 엑셀시오르를 물리치며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에레디비시에판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퀸턴 팀버와 더불어 페예노르트의 4-2-3-1 포메이션의 3선을 구축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우사마 타르갈린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다.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프리미어>에 따르면,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이 황인범의 부상 소식을 짤막하게 전했다. 판 페르시 감독은 "종아리에 고통을 호소했다. 황인범이 직접 교체 아웃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2024-2025시즌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후 잔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는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판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부트발 프리미어>의 설명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하니 천만다행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엑셀시오르에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윤도영 역시 피치를 밟았다. 후반 22분 득점에 성공한 페르난데스를 대신해 투입되었으나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 1라운드 NEC 네이메헌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가며 유럽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