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10경기 연속 안타...美무대 개인 최다
이정후, MLB 10경기 연속 안타...美무대 개인 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7)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B 정규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8로 졌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61승 6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석 3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딜런 시즈의 2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시즈는 2022년과 2024년 14승씩 거둔 리그 정상급 오른손 투수다. 타율은 0.262(458타수 120안타)를 유지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시작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이달 치른 19경기에서 안타를 못 친 경기는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유일하다. 8월 월간 타율도 0.338(71타수 24안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2024시즌 4월에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것이 자신의 미국 무대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부터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1위 팀인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펼친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9)은 허리 부상이 재발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탬파베이 구단은 22일(한국시간) "허리 아래 부위에 염증이 발견된 김하성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재 시점은 21일이다. 김하성은 지난 21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허리 근육 경련 증세에 시달렸다. 같은 날 오후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되면서 열흘간 휴식하게 됐다.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2일 "김하성은 열흘 정도 쉰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최근 크고 작은 부상이 잦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지난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지난달 MLB에 복귀한 뒤엔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쳤다. 지난 2일 IL에서 복귀했으나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허리 부상이 재발한 것이다. 그는 올 시즌 빅리그 24경기에서 타율 0.214, 출루율 0.290, 2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