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할 때문에 진절머리" 아르헨 전설의 충격 고백, 만족스러운 맨유 생활에도 1년 만에 결별
"반 할 때문에 진절머리" 아르헨 전설의 충격 고백, 만족스러운 맨유 생활에도 1년 만에 결별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으로 기대를 모았던 앙헬 디 마리아(38, 로사리오 센트랄)가 당시 사령탑이던 루이 반 할(75) 감독 때문에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디 마리아는 26일(한국시간) 공개된 영국 'BBC'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맨유 시절 기억을 회상했다. 디 마리아는 2014년 여름 5970만 파운드(약 1211억 원)에 당시 영국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으나 단 1년 만에 결별했다.
디 마리아는 "시작은 정말 좋았다. 모든 것이 제대로 흘러갔다. 그러다 반 할과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지점부터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네덜란드 출신의 반 할 감독은 디 마리아를 양쪽 측면에 배치했다. 하지만 디 마리아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반 할 감독과 디 마리아 사이에서는 갈등이 불거졌다. 그러다 영국 체셔에 있는 자택에서 강도 미수 사건을 겪으면서 갈등이 악화됐다.
결국 디 마리아는 첫 6경기에서 3골 4도움으로 폭발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12개월 만에 팀을 떠나겠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 디 마리아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그는 "내가 말했듯이, 정말 시작이 좋았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하지만 갑자기 우리는 경기장에서 내가 잘못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많은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반 할은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은 절대 보여주지 않고, 오직 부정적인 것들만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며 "결국 나는 진절머리가 났다"고 덧붙였다.
강도까지 경험한 디 마리아는 "그곳의 삶은 매우 달랐다. 해가 너무 빨리 지고 추위가 시작됐다. 강도 사건까지 겹치면서 모든 것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며 "그곳에 있는 것 자체가 싫어졌다.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했기에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 역시 과거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영국은 음식이 끔찍했고, 사람들은 이상했다. 외출할 때마다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남편에게 '여긴 정말 싫어'라고 말하며 울기도 했다"고 당시의 고통을 토로한 바 있다.
결국 디 마리아는 프리시즌 투어 참가를 거부하며 이적을 강행했고, 4430만 파운드(약 899억 원)에 PSG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맨유에 합류했던 결정 자체를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디 마리아는 "당신이 불행하고 가족이 불행하며, 집에 도둑이 들고 감독과 불화가 생겨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맨체스터에서의 시간을 사랑했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경기장 분위기, 구단에서의 삶에 관해서는 솔직히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 클럽 내부에는 항상 나를 잘 대우해주고 지지해주며 모든 것을 도와준 훌륭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 할은 자신이 디 마리아 영입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전적으로 구단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것은 실수였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또 반 할은 경기 철학과 비전을 갖춘 체계적인 감독인 만큼 모든 선수들에게 각각의 역할과 수행해야 할 임무를 부여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어떤 포지션에서도 효과적으로 뛸 수 있는 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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