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토토군 스포츠 뉴스 ‘발롱도르 위너’ 모드리치 “첼시로 가기 위해 이적요청 했었다”

2008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될 잠재력을 보였던 모드리치는 2012-13시즌 레알에 합류하면서 ‘갈락티코 2기’의 일원이 됐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18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선지가 레알이 아닌 첼시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2010-11시즌이 끝나고 에이전트가 ‘첼시가 너를 원한다’고 말해줬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요트로 날 초대했었다”며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세 시즌을 보낸 뒤였고 트로피를 위해 싸우고 싶었다. 토트넘에 남으면 우승할 수 없다고 느꼈다. 좀 더 야심찬 클럽으로 이적하길 원했다. 하지만 나와 에이전트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 사실을 듣고 싶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첼시로 이적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힌 모드리치는 곧바로 레비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모드리치는 “그는 내가 떠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질책했고 토트넘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팔 의사가 없다고 거듭 말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해리 레드냅도 날 잔류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하지만 나는 정식으로 이적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모드리치의 이적요청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첼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팀이 라이벌 관계였기 때문이다. 모드리치는 “첼시는 레비 회장이 거절해도 개선된 제안을 계속했다. 이 모든 것이 날 화나게 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끝난 지 3일 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 있는 동안 이적을 할 수 없겠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