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계획도 꼬였다... '대체 불가' 김민재 없이 수비 시험대 우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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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인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6월 A매치 상대가 잇따라 정해진 가운데 '대체 불가' 자원인 김민재(26·페네르바체SK)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최악의 경우 김민재 없이 6월 A매치 4연전을 치러야 하는데, 특히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벤투 감독의 계획이 꼬일 수도 있다.
김민재의 부상 소식은 지난 7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구단의 공식 발표로 전해졌다. 구단에 따르면 김민재는 오른발 복사뼈 치료를 위해 귀국하고, 병원 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가 공개될 예정이다.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그가 귀국길에 오를 정도면 상황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부상 소식은 벤투호에도 청천벽력이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하고 조 추첨까지 마친 뒤,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로 전환할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그의 부상 이탈은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 벤투 감독은 지난 4월 월드컵 최종예선 결산 및 본선 진출 기념 미디어 간담회 당시 6월 A매치를 기점으로 월드컵 대비 '변화'를 예고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스타일을 완전하게 바꾸는 건 말이 안 되지만, 월드컵에서는 다른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앞선 예선과는 다를 것"이라며 "상대가 다른 상황에 처하게 만들어 수비 조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팀들과의 최종예선에서는 빌드업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가 가능했다면, 월드컵에선 수비에 더 비중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미였다.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김민재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내달 2일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한 6월 A매치 4연전은 그래서 더 의미가 컸다. 최종예선에서 만났던 아시아가 아닌 남미팀들을 상대로, 특히 브라질 같은 강팀을 상대로 벤투호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벤투 감독이 강조했던 수비 조직력을 시험할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그 중심에 있어야 할 김민재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반쪽짜리 시험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최종예선조차 김민재의 유무에 따라 대표팀 수비 안정감에 큰 차이가 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란전이 대표적이었는데, 당시 한국은 김민재가 교체로 빠진 직후 수차례 위기 상황을 맞이했던 건 김민재가 대체 불가 1순위 자원이라는 점을 재확인시킨 경기였다.
더구나 6월 A매치 4연전 이후 벤투호에게 주어진 평가전 기회는 유럽파 차출이 불가능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9월 마지막 평가전 2연전이 전부다. 물론 김민재의 6월 대표팀 낙마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악의 경우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을 월드컵 직전에야 시험한 뒤 월드컵 본 무대에 나설 수도 있는 셈이다.
물론 월드컵이 예년과 달리 6월이 아닌 11월에 열린다는 점이 그나마 '천만다행'이고, 오히려 새로운 대형 수비수 발굴 등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다만 6월 평가전부터 보다 확실하게 월드컵을 준비하려던 벤투 감독의 고민은 예기치 못한 부상 변수 탓에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벤투호는 내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첫 평가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이상 장소 미정), 14일(상대·장소 미정) A매치 4연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23일엔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30일 대표팀 소집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민재(왼쪽)가 지난 3월 3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막툼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전에서 수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민재의 부상 소식은 지난 7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구단의 공식 발표로 전해졌다. 구단에 따르면 김민재는 오른발 복사뼈 치료를 위해 귀국하고, 병원 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가 공개될 예정이다.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그가 귀국길에 오를 정도면 상황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부상 소식은 벤투호에도 청천벽력이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하고 조 추첨까지 마친 뒤, 본격적인 '월드컵 모드'로 전환할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그의 부상 이탈은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 벤투 감독은 지난 4월 월드컵 최종예선 결산 및 본선 진출 기념 미디어 간담회 당시 6월 A매치를 기점으로 월드컵 대비 '변화'를 예고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스타일을 완전하게 바꾸는 건 말이 안 되지만, 월드컵에서는 다른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앞선 예선과는 다를 것"이라며 "상대가 다른 상황에 처하게 만들어 수비 조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팀들과의 최종예선에서는 빌드업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가 가능했다면, 월드컵에선 수비에 더 비중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미였다.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김민재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내달 2일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한 6월 A매치 4연전은 그래서 더 의미가 컸다. 최종예선에서 만났던 아시아가 아닌 남미팀들을 상대로, 특히 브라질 같은 강팀을 상대로 벤투호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벤투 감독이 강조했던 수비 조직력을 시험할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그 중심에 있어야 할 김민재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반쪽짜리 시험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최종예선조차 김민재의 유무에 따라 대표팀 수비 안정감에 큰 차이가 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란전이 대표적이었는데, 당시 한국은 김민재가 교체로 빠진 직후 수차례 위기 상황을 맞이했던 건 김민재가 대체 불가 1순위 자원이라는 점을 재확인시킨 경기였다.
더구나 6월 A매치 4연전 이후 벤투호에게 주어진 평가전 기회는 유럽파 차출이 불가능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9월 마지막 평가전 2연전이 전부다. 물론 김민재의 6월 대표팀 낙마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악의 경우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을 월드컵 직전에야 시험한 뒤 월드컵 본 무대에 나설 수도 있는 셈이다.
물론 월드컵이 예년과 달리 6월이 아닌 11월에 열린다는 점이 그나마 '천만다행'이고, 오히려 새로운 대형 수비수 발굴 등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다만 6월 평가전부터 보다 확실하게 월드컵을 준비하려던 벤투 감독의 고민은 예기치 못한 부상 변수 탓에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벤투호는 내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첫 평가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이상 장소 미정), 14일(상대·장소 미정) A매치 4연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23일엔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30일 대표팀 소집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민재(왼쪽)가 지난 3월 3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막툼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전에서 수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