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파울, UFC 같았다'…손흥민에게 팔꿈치 공격→영국 현지서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의 미드필더 파비뉴(브라질)가 손흥민에게 살인적인 파울을 범한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와 함께 왼쪽 측면을 돌파한 세세뇽이 골문앞으로 낮게 연결한 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2위 손흥민은 리버풀전 득점과 함께 올 시즌 리그 20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인 리버풀의 살라를 2골 차로 추격하게 됐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득점 장면 뿐만 아니라 후반 35분 파비뉴에게 당한 파울 장면도 주목받았다. 손흥민이 드리블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손흥민은 파비뉴와 충돌 후 쓰러졌고 파비뉴는 경고를 받았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손흥민과 파비뉴의 충돌 영상이 SNS에서 떠돌고 있다'며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려는 동안 파비뉴는 손흥민을 저지하려 했다. 의도한 것 여부와 관계없이 파비뉴는 팔꿈치로 손흥민의 목을 가격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슬로우 모션으로 보면 UFC 같았다. 파비뉴의 팔꿈치가 손흥민의 목을 가격했다. 손흥민은 고통과 함께 쓰러졌다'고 지적한 후 '파비뉴는 경고를 받았지만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파비뉴가 손흥민은 살해했다' '파비뉴는 손흥민의 얼굴에 팔꿈치 공격을 가했다' '파비뉴는 퇴장 당해야 했다' 등 다양한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영국 플래닛풋볼 역시 파비뉴를 비난했다. 이 매체는 '파비뉴가 손흥민에게 잔혹한 공격을 가했다. 파비뉴가 퇴장 당하지 않은 것은 행운이었다. 손흥민에게 팔꿈치 공격을 가했지만 경고만 받았다. 고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잔인한 접촉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은 마이크 타이슨의 오른손 훅을 맞고 쓰러진 것처럼 보였다. 파비뉴가 퇴장 당했다면 경기 마지막 10분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파비뉴의 파울은 레드카드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A매치를 앞두고 있다. 파비뉴는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 가운데 손흥민과 파비뉴는 다음달 A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손흥민과 파비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