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도 혹평 못 피했다…"이게 맨유에 어울리지 않는 이유"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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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전술에 동의하지 못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뜻을 같이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네빌은 콘테 감독이 맨유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8일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맞이한 후반전. 11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루이스 디아즈가 곧이어 만회 득점을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콘테 감독의 경기 접근법에 반대 입장을 냈다. 그는 "나는 그들이 하는 모든 것을 존중하지만 이런 방식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나는 그것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다. 이건 내 개인적인 문제다"라고 콘테 체제에서의 토트넘의 팬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들은 세계적인 선수"라며 "토트넘 선수들이 경기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리버풀전에서 36%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라고 덧붙였다.
네빌은 이러한 클롭의 발언에 동의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 또한 콘테 감독과 그의 축구를 매우 존경하지만, 클롭 감독의 인터뷰는 그가 맨유에 적합하지 않은 명확한 이유를 제공한다"라고 썼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맨유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인터 밀란 감독직에서 물러난 그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후 차기 사령탑을 찾아 나선 맨유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맨유는 결정을 내리는 데까지 오랜 시간을 소비했고, 맨유와 같이 감독을 찾고 있던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가로챘다.
당시에도 네빌은 콘테 감독이 맨유에 적합한 후보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그의 부임을 반대하기도 했다.